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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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55' 기대 이상의 성적표, 그래서 더 중요한 성영탁의 비시즌…"우선 회복에 중점"

기사입력 2025.10.09 09:30 / 기사수정 2025.10.09 09: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성영탁이 올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가운데, 사령탑은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4년생인 성영탁은 동주초(부산서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거쳐 지난해 10라운드 96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원상현(KT 위즈)과 함께 부산고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고, 3학년이던 2023년에는 부산고의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성영탁은 입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성영탁의 지난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23경기 40이닝 2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5.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성영탁은 5월 20일 정식선수 전환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시즌 초반 불펜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민하던 KIA에 새로운 활력소가 필요했던 시점이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성영탁은 5월 4경기 5이닝 무실점, 6월 13경기 15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활약했다. 데뷔전이었던 5월 20일 수원 KT전부터 6월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까지 1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신인 데뷔 무실점 기록(종전 조계현 13⅔이닝 연속 무실점)을 새로 썼다.

성영탁은 7월 말과 8월 초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 중순 이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지난달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KIA는 성영탁이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한 점을 고려해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그렇게 성영탁의 2025시즌이 마무리됐다. 시즌 최종 성적은 45경기 52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



성영탁은 1군에서 많은 공을 던진 만큼 현재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우선 휴식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많이 던졌기 때문에 우선 쉬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성영탁뿐만 아니라 이의리, 김태형 등 젊은 투수들도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지금 (이)의리나 (김)태형이도 열흘 정도는 공을 잡지 않고, 마무리캠프에 가기 전까지는 공을 던진 뒤 공을 잡지 않게 하려고 한다. 다시 차근차근 만들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령탑은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마무리캠프를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부상 방지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태형이, 의리, 영탁이 이런 선수들은 우선 회복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며 "다른 운동을 하는 것보다 휴식을 취하고 난 뒤 그 이후에 40일 정도의 마무리캠프 동안 밸런스 쪽에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운동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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