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문승원이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문승원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문승원은 59구(스트라이크 30개, 볼 29개)를 소화했다. 구종별로는 직구(30개)가 가장 많았다. 포크볼(15개), 커브(9개), 슬라이더(5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9km/h를 나타냈다.

13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문승원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승원은 경기 초반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1회초 허경민의 안타, 김민혁의 2루수 땅볼 이후 1사 1루에서 안현민의 안타 때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루로 송구해 1루주자 김민혁을 잡아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강백호의 타격 때 중견수 최지훈이 점프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문승원은 1회초에 이어 2회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황재균의 좌익수 뜬공, 김상수의 3루수 땅볼 이후 앤드류 스티븐슨을 수비실책으로 내보냈지만, 2사 1루에서 조대현의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문승원은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큰 위기를 맞았다.
장준원의 안타, 허경민의 중견수 뜬공 이후 김민혁, 안현민을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에서는 강백호에게 2루타를 내줬다. 3루주자 장준원, 2루주자 김민혁이 득점했고,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루주자 안현민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문승원은 이어진 1사 3루에서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두 팀의 격차는 4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SSG는 1사 2루에서 두 번째 투수 전영준을 올렸다. 승계주자까지 득점하면서 문승원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SSG 문승원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문승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 100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문)승원이는 지난 등판부터 안정감이 좀 생겼다. 홈런을 맞긴 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줘서 오늘도 기대하고 있다"며 "승원이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결정구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 결정구가 뭔지는 오늘 보면 알 수 있다. (노)경은이가 승원이에게 결정구에 관해 조언해준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문승원이 경기 초반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SSG는 일찍 불펜을 가동해야 했다.
한편 SSG는 3회말 현재 KT에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