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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세계 1위!…유럽 매체가 알렸다→2023년 발롱도르 수비수 최고 순위 재조명

기사입력 2025.09.24 23:16 / 기사수정 2025.09.24 23:1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 날 김민재의 기록도 재조명됐다.

김민재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뛸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평정하고 세리에A를 넘어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2023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포함됐던 김민재가 받은 성적표는 22위로, 이는 수비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매드풋볼'이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 당일이었던 2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를 재조명했다. 

'매드풋볼'은 2001년 이후 발롱도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수비수들의 리스트를 정리해 소개했다. 지난 2023 발롱도르에서 22위에 랭크된 김민재는 당당히 태극기를 배경에 두고 이 리스트에 등장했다. 김민재와 함께 다니 카르바할, 버질 판데이크, 조르지오 키엘리니,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필립 람 등 유럽 축구계를 수놓았던 스타 수비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순위만 따졌을 때 김민재의 최종 순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2022-2023시즌 김민재를 능가한 수비수가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뛸 당시에도 세계적인 수비수들은 많았으나, 그 누구도 김민재를 넘지 못했다.

김민재가 해당 시즌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될 자격은 충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입성하자마자 세리에A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비록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높은 위치까지 가지 못했지만, 나폴리는 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이후 김민재는 독일의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한 단계 더 높은 레벨에서 뛰게 됐다. 첫 시즌은 아쉬움 속에 마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 시절 세계적인 수준에 오른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부상을 당해 경기력 저하를 겪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부상 회복에 전념,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하지 않고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 끝에 분데스리가 개막 일정에 맞춰 팀에 돌아왔다.

지난 20일 독일 호펜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TSG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자신의 경쟁자인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추면서 후반전 도중 겪은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민재는 수차례 결정적인 태클과 클리어링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빌드업 상황에서도 도전적이지만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 긴 패스 성공 4회(6회 시도), 클리어링 5회, 블록 2회, 인터셉트 1회, 태클 성공 2회, 드리블 허용 0회, 지상 경합 성공 2회(100%), 공중 경합 성공 2회(5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의 호펜하임전 활약을 지켜본 뮌헨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팬들은 소셜미디어에서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중요한 경기에서는 타보다 김민재가 출전하는 게 나은 것 같다", "대부분의 팬들은 김민재가 아니라 타가 로테이션 자원이라는 것을 안다", "김민재는 훌륭했다", "김민재의 경기력을 보면 누가 3순위인지 알 수 있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민재의 좋은 흐름은 그가 후반전 중 공중볼 경합 이후 그대로 경기장 위에 쓰러지면서 끊기고 말았다. 착지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부상을 입은 듯했다. 김민재에게 달려간 바이에른 뮌헨 의료진은 그가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고,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했다.



다행히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의 필립 케슬러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밀 검사 이후 김민재로부터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김민재의 부상은 종아리 근육 스트레스로 인한 반응이다. 김민재는 향후 며칠간 출전 및 훈련 강도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재는 베르더 브레멘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나, 팀 훈련에 참가하지는 않고 재활 담당자와 함께 15분여 동안 재활 훈련에 임했다. 브레멘전 출전을 어려울 수 있지만, 내달 1일 열리는 파포스 FC(키프로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매드풋볼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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