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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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삼진-땅볼-삼진' ML 88홈런 타자, 적시타로 마음의 짐 덜었다…"여전히 많이 배우는 중"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5.08.28 09:55 / 기사수정 2025.08.28 09:55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위즈덤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8회초 1사 만루 KIA 위즈덤이 만루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를 때려냈다.

위즈덤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 2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생일을 맞이한 위즈덤은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와 함께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첫 타석에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위즈덤은 계속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6회초 1사 3루에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3루주자 김호령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위즈덤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조병현과 7구 승부를 펼친 끝에 삼진을 당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 KIA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 KIA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 KIA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3루 KIA 위즈덤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위즈덤에게 기회가 찾아온 건 팀이 1-0으로 앞선 11회초였다.


1사 만루에서 박기호와 만난 위즈덤은 초구 볼을 지켜봤다. 이후 볼카운트 1볼에서 2구 139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3루주자 한준수, 2루주자 김호령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후속타자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4-0이 됐다.

KIA는 11회말 SSG에 2점을 내주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6연패를 끊은 KIA의 시즌 성적은 55승59패4무(0.582)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위즈덤은 "(1사 만루에서) 그냥 '될 대로 되라' 이런 느낌으로 타석에 들어간 게 도움이 됐다"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했다. 구종이나 코스를 노리진 않았다. 마음을 비우고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석에서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었다는 게 위즈덤의 이야기다. 위즈덤은 "팬분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었다. 정말 행복했다. 팬분들의 축하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준비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KIA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초 KIA 위즈덤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임지열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KIA에 9:6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위즈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이 임지열의 결승 스리런포에 힘입어 KIA에 9:6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KIA 위즈덤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위즈덤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88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KBO리그에 온 뒤에도 꾸준히 홈런을 생산했다. 올 시즌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위즈덤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95타수 43안타 타율 0.221, 11홈런, 54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168타수 46안타 타율 0.274, 19홈런, 19타점으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KIA는 위즈덤의 타순을 조정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

선수 본인도 계속 노력했다. 위즈덤은 "(타격 부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기보다는 어떻게 스윙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위즈덤은 "새로운 리그에 와서 새로운 타자가 이렇게 30홈런을 때렸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많이 배우는 중이다. 오늘(27일) 적시타로 반등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KIA 위즈덤이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KIA 위즈덤이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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