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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패 탈출 희망, NC 국대 좌완이 꺾어놨다…"연투 문제없어요"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23 13:36 / 기사수정 2025.08.23 13:36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김영규가 롯데 자이언츠의 10연패 탈출을 좌절시켰다. 승부처에서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쾌투를 선보이고 홀드를 수확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7-6 신승을 거뒀다. 지난 21일 연패를 끊어낸 뒤 곧바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영규는 이날 NC가 7-5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27km/h짜리 포크볼로 고승민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김영규는 1사 후 롯데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유강남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낸 뒤 노진혁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김영규는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직후 왼손을 번쩍 들고 포효했다.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전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 21일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주춤했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김영규는 경기 종료 후 "8회초 롯데 중심 타선을 상대했기 때문에 첫 타자와 승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며 "선두 타자를 잘 잡아내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빠른 2000년생인 김영규는 NC 입단 5년차였던 2022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터뜨렸다. 72경기 66이닝 2승 7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기록, NC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주는 좌완으로 거듭났다.

김영규는 2023시즌 성장세를 이어갔다. 63경기 61⅔이닝 2승 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NC 대표 좌완 불펜으로 뿌리를 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발탁,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특례까지 받았다.

김영규는 2024시즌 42경기 45⅔이닝 4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15로 제 몫을 해줬다. 다만 후반기 어깨 염증으로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던 탓에 2025시즌 NC 코칭스태프의 집중 관리 대상이었다. 

김영규는 이호준 감독의 배려 속에 28경기 25⅔이닝 1승1패 14홀드 평균자책점 1.75로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영규에게 휴식을 줄 계획이었다. NC 코칭스태프는 김영규가 지난 6월 어깨 통증으로 한 차례 이탈했던 만큼 연투는 가급적 철저하게 관리 중이었다. 



하지만 김영규는 스스로 등판을 자처했다. 22일 훈련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에 연투가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호준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들은 뒤 김영규의 등판 대기를 지시했다.

이호준 감독은 22일 경기 전 "사실 개인적으로 선수가 '저 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걸 잘 믿지 않는다"라고 웃은 뒤 "트레이닝 파트에서 김영규가 등판할 수 있는 몸 상태라고 하더라. 그래서 상황에 따라 김영규에게 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해뒀다"라고 설명했다.

김영규는 "최근에는 연투에도 무리가 없을 만큼 컨디션이 좋다.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컨디션 관리를 잘해 동료들과 가을을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NC 다이노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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