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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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잔루 12개' 극복→극적인 승리+3위 탈환..."집중력 잃지 않았다" 사령탑도 칭찬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2 00:36 / 기사수정 2025.06.12 00:36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내내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8회초에만 3득점하면서 극적인 승리를 만들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35승3무29패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롯데는 하루 만에 3위를 되찾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5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나균안(1⅔이닝), 최준용, 김원중(이상 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선은 잔루 12개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비해 많은 점수를 뽑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빅터 레이예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고, 멀티히트를 달성한 전준우(5타수 2안타 1타점, 김민성(5타수 2안타)도 제 몫을 다했다.



롯데는 경기 초반 2이닝을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초에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에서 장두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고승민의 유격수 뜬공, 레이예스의 안타 이후 2사 1·3루에서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쳤다. 장두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1-0.

위기도 있었다. 3회말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선발 데이비슨은 4회말에 3실점하면서 흔들렸다. 로하스의 안타, 허경민의 볼넷, 이호연의 삼진, 오윤석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조대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배정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1-3이 됐다.

롯데는 경기 중반 기회를 잡고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5회초 2사 1·2루, 7회초 2사 1·2루의 기회에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롯데는 '약속의 8회'를 만들었다. 8회초 전민재의 볼넷, 정훈의 삼진 이후 김민수가 한태양, 정보근을 각각 안타, 볼넷으로 내보내자 KT는 1사 만루에서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장두성이 11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사 만루에서 후속타자 고승민의 밀어내기 볼넷 때 3루주자 전민재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레이예스의 중전 안타 때 3루주자 한태양, 2루주자 김동혁이 차례로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4-3이 됐다.

롯데는 필승조를 앞세워 굳히기에 돌입했다. 8회말 구원 등판한 최준용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었고, 마무리투수 김원중도 9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사령탑이 가장 먼저 언급한 건 투수들의 호투였다. 김태형 감독은 "데이비슨이 선발투수의 역할을 잘해줬다"며 "뒤이어 나온 나균안, 최준용, 김원중까지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고 밝혔다.

야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를 필두로 야수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12일 경기에서 2연승 및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12일 경기 선발투수는 롯데 김진욱, KT 소형준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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