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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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승부차기 끝에 결승행 좌절

기사입력 2007.10.25 07:31 / 기사수정 2007.10.25 07:31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성남 일화가 또 아시아 정벌에 실패했다.

성남은 24일 일본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함과 동시에 올 시즌 우라와에게 단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성남은 경기 초반부터 우라와의 공격수 워싱턴에게 첫 슈팅을 허용한 후 폰테, 다나카,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삼각공격편대에게 번번이 공간을 허용하면서 위기상황을 허용했다. 성남은 J리그에서도 최소실점을 자랑하고 있는 우라와의 수비진을 뚫기 위해서 김두현과 손대호가 중거리슈팅을 날리면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21분 워싱턴의 감각적인 골 감각 앞에서 선취골을 허용했다. 워싱턴은 자신의 앞으로 온 크로스 볼을 절묘하게 볼 터치를 하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코뼈를 부상당한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나와 골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해 성남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반면 모따가 빠진 성남의 공격라인은 우라와의 견고한 수비라인 앞에서 작아졌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이따마르는 우라와의 수비수인 툴리오에게 막히면서 전반에 좋은 찬스를 한번도 잡아보지도 못했다. 이따마르가 막히면서 최성국이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전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전에 내내 상대수비에 막혀있던 이따마르가 살아나면서 최성국과 환상호흡을 선보이면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후반 11분 이따마르가 상대수비를 제치고 최성국에게 연결한 것을 최성국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기록한 성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고 결국 후반 24분 이따마르가 중거리슈팅을 한 것이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와 김동현이 나온 볼을 헤딩으로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김동현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김학범 감독의 용병술을 확인시켰다. 하지만, 우라와 또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8분 성남이 선수 교체를 하는 틈을 타 프리킥 상황에서 하세베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1차전과 마찬가지로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 끝에 1,2차전 모두 2-2 무승부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성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우라와와의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서면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우라와의 골문을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연장전 후 승부차기에서 성남은 우라와의 6 만에 이르는 서포터즈들의 앞에서 두번째 키커 최성국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5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우라와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최성국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골을 성공시키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골을 못 넣으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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