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침체 이겨냈다…'FA 이적생' 심우준, 한화에 리드 안겨주는 솔로포 쾅! [대전 라이브]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심우준이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심우준은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 입단 후 25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트려 홈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웃게 했다.

첫 타석 심우준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서 LG 선발 송승기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치며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4회말. 심우준은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 한 방을 터트렸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분위기를 이어 2사 후 심우준이 송승기의 포심 패스트볼을 쳐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05m 솔로포(시즌 1호)로 3-2 한화에 리드를 안겨줬다.

공격에 이어 수비에서도 자신에게 온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심우준은 비시즌 친정팀 KT 위즈를 떠나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정규시즌 24경기 타율 0.178(73타수 13안타) 5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44였다. 타격에서 부침을 겪으며 마음고생을 했지만, 이날 홈런포를 터트려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한편 5회초가 끝난 현재 한화가 3-2로 리드하고 있다. 이대로 동점 또는 역전되지 않고, 한화가 승리한다면, 심우준은 결승포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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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