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닝 3K 무실점' 정동윤 5선발 물건인데?…최준우 결승타→하재훈 복귀타 SSG, LG 8-1 완파 [문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5선발 후보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 정동윤의 무실점 쾌투와 최준우의 결승타, 하재훈의 복귀타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전날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16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KBO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전을 치러 8-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SSG와 LG 모두 시범경기 3승 5패를 기록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현(2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LG 선발 투수 손주영과 맞붙었다. 원래 SSG는 베테랑 내야수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하지만, 최정은 목 담 증세로 경기 시작 전 안상현과 교체됐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SSG 선발 투수 정동윤과 상대했다.

LG는 1회 초 홍창기와 박해민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 득점에 실패했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로 첫 출루했다. 하지만, 박성한부터 시작해 에레디아와 하재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득점 없이 마쳤다. 

2회 초 첫 삼자범퇴 수비 이닝을 만든 SSG는 2회 말 1사 뒤 고명준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안상현이 1루수 앞 땅볼에 그친 뒤 조형우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3회 초 선두타자 이주헌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주헌은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투수 견제사에 당했다. 이후 신민재와 홍창기도 출루 없이 아웃당해 이닝이 끝났다. 

선취 득점은 SSG의 몫이었다. SSG는 3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로 2루 진루 상황이 나온 가운데 박성한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2루 주자 최지훈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 당하는 틈을 타 박성한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에레디아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에레디아는 손주영의 초구 135km/h 포크볼을 노려 1타점 선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와 에레디아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하재훈과 오태곤이 모두 삼진에 그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 초 1사 뒤 오지환의 좌중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얻었다. SSG 벤치는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투수 정동윤을 내리고 이로운을 교체 투입했다. LG는 송찬의와 문정빈이 바뀐 투수 이로운과 맞붙어 각각 유격수 뜬공과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 기회를 다시 놓쳤다. SSG 선발 투수 정동윤은 3.1이닝 57구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4회 말 수비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긴 LG는 5회 초 동점에 성공했다. LG는 5회 초 선두타자 구본혁의 내야 안타 뒤 이주헌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무사 2루 역전 기회에서 신민재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홍창기와 박해민이 모두 3구 삼진에 그쳐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LG는 5회 말 수비 시작 전 손주영을 내리고 이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주영은 4이닝 79구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우찬은 선두타자 조형우를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최지훈을 2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박성한까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 초 바뀐 투수 노경은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가운데 SSG는 6회 말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최준우의 볼넷과 하재훈의 사구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태곤과 고명준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정준재마저 헛스윙 삼진에 그쳐 득점 기회를 허망하게 날렸다. 

LG도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LG는 7회 초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문정빈의 좌전 안타와 구본혁·이주헌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신민재가 짧은 좌익수 뜬공에 그친 뒤 안익훈의 바뀐 투수 김민을 향한 강습 타구가 투수 골반 부근을 맞고 튕겨 나온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3루 주자가 이미 홈으로 스타트를 끊어 더블 아웃으로 연결됐다. 

반격에 나선 SSG는 7회 말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SSG는 바뀐 투수 우강훈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최준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리드를 잡았다. 이어 이날 1군으로 복귀한 하재훈도 상대 내야 전진 수비를 꿰뚫는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 초 마운드에 최민준을 올렸다. 최민준은 선두타자 최원영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대타 김현수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리드를 지켰다. 

SSG는 8회 말 정준재와 안상현의 연속 안타, 그리고 조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어 박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상민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 그리고 하재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이 더 추가됐다. SSG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올렸다. 조병현은 송찬의와 문정빈을 연속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조병현은 구본혁에게 볼넷, 이주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조병현은 마지막 타자 신민재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SSG 랜더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