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역전타→김택연 KKK→김민석 동점 희생타' 3연패 빠졌던 두산, 키움과 2-2 무승부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이틀 승리를 차지하며 두산 베어스를 시범경기 4연패로 몰아넣었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로 승리했다. 전날 이주형과 이재상의 홈런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던 키움은 이틀 연속 두산을 잡고 시범경기 전적 5승3패를 만들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두산은 3승14패가 됐다.

◆ 두산 베어스 선발 라인업

1.김민석(좌익수) 2.김재환(지명타자) 3.양의지(포수) 4.케이브(우익수) 5.강승호(3루수) 6.양석환(1루수) 7.오명진(2루수) 8.박준영(유격수) 9.정수빈(중견수) P.콜어빈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전태현(좌익수) 2.카디네스(우익수) 3.이주형(중견수) 4.송성문(2루수) 5.최주환(지명타자) 6.강진성(1루수) 7.여동욱(3루수) 8.김건희(포수) 9.김태진(유격수) P.하영민




3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1회초 김민석 삼진, 김재환 초구 좌익수 뜬공, 양의지 유격수 땅볼로 두산의 삼자범퇴. 키움은1회말 전태현과 이주형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송성문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최주환의 땅볼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두산 역시 2회초 케이브 1루수 땅볼 후 강승호의 우전안타, 양석환의 좌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으나 오명진과 박준영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키움은 2회말 선두 강진성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여동욱 삼진, 김건희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김태진이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3회초는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민석의 타구는 3루수 여동욱이 두선 더그아웃으로 몸을 날리며 잡아내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김재환은 2루수 땅볼. 3회말에는 전태현 삼진 후 카디네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주형과 송성문이 각각 삼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혔다.




그러다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선두 양의지가 좌전안타로 출루, 케이브가 중견수 뜬공, 강승호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에 양의지가 홈인하며 두산이 1-0 리드를 잡았다. 4회말 키움의 공격은 최주환과 강진성 연속 삼진, 여동욱 2루수 땅볼로 순식간에 끝났다.

하지만 키움이 6회 점수를 뒤집었다. 두산이 바뀐 투수 김연주를 상대로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사 후 양석환 좌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지만 또 찬스를 날린 후였다. 키움은 카디네스의 내야안타, 이주형의 우전 2루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는 두산 마운드에 지난해 신인왕 김택연이 올랐고, 임지열과 장재영, 박주홍 세 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9회초, 조영건이 선두 양석환과 10구 승부 끝 뜬공을 이끌어내며 경기가 마무리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명진의 우전 2루타가 터졌고, 김인태와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결국 키움은 투수를 조성훈으로 교체했고, 조성훈을 상대한 김민석이 초구에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3루에 있던 대주자 박지훈이 홈인, 2-2를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한 번 더 이어졌지만 이유찬이 뜬공으로 잡히며 두산이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초 키움은 이영하 상대 권혁빈이 유격수 뜬공, 김병휘 3루수 파울플라이, 오선진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결국 양 팀이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점검을 마쳤다. 최고 146km/h 직구에 포크볼과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총 66구를 소화했다. 하영민 뒤로 김연주가 2이닝 무실점, 조영건이 1⅓이닝 1실점, 조성훈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카디네스와 이주형이 멀티히트를, 송성문이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이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했고, 이어 잭로그가 마운드에 올라 3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KKK로 1이닝 퍼펙트를 달성했고, 이영하도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3안타 1타점, 양의지가 2안타 1득점으로 베테랑들의 타격감이 돋보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