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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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레예스 기다리는 삼성, 백정현+김대호에게 기회 준다..."순번은 고민 중"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13 11:24 / 기사수정 2025.03.13 11:53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원태인과 데니 레예스의 복귀를 기다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백정현과 김대호에게 선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은 계획대로면 이달 안에는 복귀할 것 같다. 순조롭게 준비를 하고 있다"며 "레예스의 복귀 시점도 비슷할 것 같다. 뼈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날짜에 맞춰서 준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원태인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 검진에서 어깨 관절 와순 손상이 발견됐다.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재활과 회복에 힘을 쏟았다.

외국인 투수 레예스는 지난달 22일 청백전을 마친 뒤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꼈고, 일본 현지에서 MRI를 촬영한 결과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후 휴식과 치료를 진행했다.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원태인과 레예스 모두 이달 말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박 감독은 "변수가 좀 있어서 아직 계획을 수립하진 않았다.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우선 복귀 날짜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백정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백정현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김대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김대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두 선수의 복귀 시점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대체 선발이 필요한 삼성이다. 사령탑이 생각하고 있는 대체 선발은 백정현과 김대호다.


백정현은 선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좌완투수다. 지난해 17경기 78⅔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5.95로 부진했지만,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9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투수 김대호는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지난해 9월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 5자책)에서 선발투수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9일 SSG전에서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 선수, 김대호 선수가 준비하고 있다. 아직 (선발진의) 순번이 정해진 건 아니다. 김대호 선수는 다섯 번째로 들어가겠지만, 백정현 선수의 경우 변수가 있다 보니 순번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7회말 삼성 구자욱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오승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삼성 오승환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좌완 송승기를 상대하는 삼성은 홍현빈(중견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심재훈(2루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좌익수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그동안 지명타자로 시범경기를 소화했고, 올해 처음으로 외야 수비에 나선다. 박 감독은 "날씨를 좀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격일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박병호 선수도 수비를 나가야 하는데, 박병호 선수가 1루 수비에 나가면 거기에 맞춰서 한 명씩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던 베테랑 투수 오승환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에 등판하진 않았으나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3월 1일부터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아픈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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