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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빈 만루홈런 고무적"→"투수들 볼넷 줄여야"…당근+채찍 동시에 든 박진만 감독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3.11 18:18 / 기사수정 2025.03.11 18:18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칭찬과 쓴소리를 함께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 11-8로 승리했다. 3전 전승 행진 중이던 두산에 시범경기 첫 패배를 안겼다.

이날 심재훈(2루수)-김헌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이재현(유격수)-홍현빈(중견수)-김도환(포수)-함수호(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승현(좌완)이었다.

홍현빈이 가장 돋보였다. 6회말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시범경기, 정규시즌을 통틀어 1군 게임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그랜드슬램 역시 데뷔 후 최초다.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디아즈와 전병우가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구자욱이 1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지원했다.

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홍현빈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이승현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60개(스트라이크 37개)였다. 패스트볼(19개)과 커터(19개), 체인지업(9개), 스위퍼(9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h였다.


이어 양창섭이 1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송은범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배찬승이 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홍원표가 ⅓이닝 무실점, 이승현(우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전반적으로 잘 준비돼 가는 것 같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었다"며 운을 띄웠다.

박 감독은 "투수들이 대부분 잘하고 있지만, 볼넷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볼넷을 줄여야 한다"며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짚었다. 삼성은 이날 볼넷 5개를 내줬다. 이승현(좌완)이 2개, 양창섭과 송은범이 각 1개, 이승현(우완)이 1개를 기록했다.

이어 "타자들도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양호한 듯하다. 특히 홍현빈이 만루홈런을 쳐 승리의 발판이 되어준 게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잘 준비해 정규시즌을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이승현이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회초 2실점한 삼성은 3회말 4득점하며 4-2로 역전했으나 4회초 3실점해 4-5로 끌려갔다. 5회말 2득점으로 6-5, 다시 앞서나갔다. 6회말 무려 5득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6회말 두산 투수 최종인과 맞붙었다. 심재훈의 볼넷, 김헌곤의 대타 윤정빈의 중전 안타, 차승준의 1루 땅볼,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뤘다. 두산 박치국이 구원 등판했다. 전병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7-5를 만들었다. 이재현의 3구 루킹 삼진 후 홍현빈의 타석이 돌아왔다.

홍현빈은 박치국의 6구째, 144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4m의 그랜드슬램으로 단숨에 팀에 11-5를 선물했다. 삼성은 7회초 3실점했으나 점수를 더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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