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0 완파' SSG, 5선발 경쟁 치열하네…박종훈+정동윤 나란히 3이닝 무실점 [오키나와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한화를 완파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7일 일본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던 SSG는 이날 한화를 꺾으며 연습경기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5선발 경쟁 중인 박종훈과 정동윤이 이어 나와 각각3이닝 2피안타 무실점, 3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어 한두솔과 서진용, 김민이 등판해 1이닝 씩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등판,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하며 3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고, 이상규가 올라와 1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실점을 했다. 이어 올라온 권민규가 1이닝 무실점, 박부성이 2이닝 무실점, 조동욱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정준재(2루수) 3.에레디아(좌익수) 4.한유섬(지명타자) 5.고명준(1루수) 6.박성한(유격수) 7.하재훈(우익수) 8.박지환(3루수) 9.조형우(포수) P.박종훈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심우준(유격수) 2.최인호(좌익수) 3.안치홍(2루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김태연(지명타자) 7.임종찬(우익수) 8.이재원(포수) 9.이원석(중견수) P.와이스



한화는 1회말 1사 후 최인호가 우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안치홍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노시환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에도 김태연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 임종찬의 중전안타로 득점권을 만들었지만 이재원의 뜬공, 이원석의 3루수 땅볼로 이닝 종료.

계속해 0-0으로 맞서있다 3회초 SSG가 선취점을 올렸다. 박지환이 볼넷, 조형우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지훈의 땅볼 때 박지환이 홈을 밟으며 1-0로 한 점을 앞서 나갔다.

리드를 잡은 SSG는 4회초 3점을 더 추가하며 한화를 따돌렸다. 이상규 상대 선두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한유섬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3루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고명준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에레디아가 홈인해 2-0. 이어 하재훈의 안타로 찬스가 이어졌고, 박지환의 우전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한화 타선이 SSG 마운드에 막힌 사이 SSG는 5회초 3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최지훈의 안타 후 정준재의 기습번트 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정준재는 3루 진루. 이어 오태곤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이어 고명준의 중전안타, 박성한의 볼넷이 이어지며 무사 만루 찬스가 계속됐으나 하재훈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됐고, 박지환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한화가 여전히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는 8회까지 흘렀고, SSG가 9회초 조동욱 상대 오태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이적생' 김민을 올렸고, 김민이 권광민을 삼진, 김태연을 유격수 땅볼, 임종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