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활약 돋보였다, 야수 전원 집중력도 OK" 명장도 대흡족…롯데, 日 퍼시픽 챔피언 6-1 완파 [미야자키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구춘대회 첫 경기를 치러 완승을 거뒀다. 투·타에서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하루에 롯데 김태형 감독도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롯데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구장에서 소프트뱅크와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맞대결을 펼쳐 6-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유강남(지명타자)-한태양(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소프트뱅크와 상대했다. 롯데 선발 마운드 위에는 좌완 김진욱이 올라갔다. 

3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은 1회 말과 2회 말 득점권 위기 속에서도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속구 최고 구속 142km/h를 찍은 김진욱은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4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의 우전 안타 뒤 나온 손호영의 좌익수 뒤 1타점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롯데는 4회 말 구원 등판한 나균안이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 초 한태양과 황성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고승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엔 나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점수는 7회 초에 나왔다. 롯데는 황성빈의 안타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손호영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1까지 도망갔다. 이어 교체 출전한 장두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한순간 리드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투수 김진욱을 시작으로 나균안-정현수-김상수-정철원-구승민-김원중 등 핵심 불펜진이 총출동해 5점 차 리드를 깔끔하게 지켰다. 

팀 타선에선 손호영이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인 가운데 황성빈, 고승민, 레이예스도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유강남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롯데는 이날 구춘대회 첫 승 수훈 선수로 투수 김진욱과 내야수 손호영을 선정했다. 

경기 뒤 김태형 감독은 "야수진 전원이 집중력을 보이면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손호영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시작으로 마무리 투수 김원중까지 투수 7명이 자기 몫을 해주면서 구춘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한편, 구춘대회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롯데는 오는 27일 소켄구장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두 번째 구춘대회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지바롯데 마린스와 미야코노죠구장에서 교류전을 치른 뒤 3월 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구춘대회 경기를 지바롯데와 펼친다. 이후 롯데는 3월 2일 선마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