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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인기 여전하네!…팀 10연승 이끈 김연경, 3시즌 연속 올스타 최다득표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11.29 17:24 / 기사수정 2024.11.29 18:15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 투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내년 1월 4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모두 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 선정 방식을 비롯해 팀 배정까지 달라졌다. 기존의 100% 팬 투표에서 팬 투표 70%+선수단(감독·수석코치·주장) 투표 15%+미디어(기자·방송중계사) 투표 15%의 비율로 바뀌었다.

KOVO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투표를 실시했으며, 득표 수를 총점❴각 투표 부문별 (해당 선수 득표 수) ÷ (전체 득표 수) × (반영 비율)❵으로 계산해 총 2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더불어 균형 잡힌 선수 구성을 위해 전문위원 추천을 통해 총 12명이 추가돼, 총 40명의 올스타가 축제의 장을 누비게 된다.

팀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전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7위)를 나눴다면, 이번에는 아포짓 스파이커 2위, 아웃사이드 히터 1·4위, 세터 2위, 미들블로커 1·4위, 리베로 1위가 K-스타, 아포짓 스파이커 1위, 아웃사이드 히터 2·3위, 세터 1위, 미들블로커 2·3위, 리베로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V-스타로 호흡을 맞춘다. 이는 선수 포지션별 최종 선발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배정된 부분으로, 소속팀과 무관하게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볼 수 있다.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승리하며 통합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경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에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승리하며 통합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다. 경기종료 후 흥국생명 김연경이 물을 마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1, 25-22, 24-26, 28-26)로 승리하며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독보적인 건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은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 총점을 받았다. 전체 팬 투표 4만5756표 중 3만932표를 받으면서 2020-2021, 2022-2023, 2023-2024 올스타 팬 투표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남녀부 통합 최다 득표자가 됐다.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 72.98점으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공격·퀵오픈·오픈(1위), 리시브·후위공격(2위), 득점(4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개막 후 28일 GS칼텍스전까지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남자부에서는 신영석(한국전력)이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신영석은 남녀부 통틀어 김연경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팬 투표(2만1684표)를 받음과 동시에 선수단과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총점 51.85점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신영석은 통산 13번째로 이번 올스타 멤버 중 남자부 최다 출전자가 됐다. 여자부에서는 양효진(현대건설)이 통산 16번째로 올스타 무대를 밟게 됐다.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경기, KB손해보험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20 25-23)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 신호진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5-23 20-25 25-20 25-23)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 신호진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스타에 처음 선발된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이번 시즌 아시아 쿼터로 V-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남자부 나카노 야마토(등록명 야마토·한국전력)와 덩신펑(등록명 신펑·현대캐피탈), 그리고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여자부 장위(페퍼저축은행)가 그 주인공이다.

V-리그 5년차를 맞이한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B손해보험)와 삼성화재를 지탱하고 있는 김정호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는 김연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총점(45.56점)으로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와 더불어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남자부 이준협(현대캐피탈)과 신호진(OK저축은행), 여자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가 데뷔 처음으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게 됐다.

◆올스타전 선수 명단(남녀부 각 20명, 진한 표시는 전문위원회 추천 선수)

▲남자부

K-스타: 신펑(현대캐피탈), 허수봉(현대캐피탈), 정한용(대한항공), 야마토(한국전력), 신영석(한국전력), 김민재(대한항공), 박경민(현대캐피탈), 이호건(삼성화재), 김정호(삼성화재), 부용찬(OK저축은행)

V-스타: 비예나(KB손해보험), 임성진(한국전력), 레오(현대캐피탈), 한태준(우리카드), 최민호(현대캐피탈), 김준우(삼성화재), 정민수(KB손해보험), 이준협(현대캐피탈), 신호진(OK저축은행), 김지한(우리카드)

▲여자부

K-스타: 실바(GS칼텍스), 김연경(흥국생명), 황민경(IBK기업은행), 김다인(현대건설), 장위(페퍼저축은행), 양효진(현대건설), 신연경(흥국생명), 김지원(GS칼텍스), 표승주(정관장), 니콜로바(한국도로공사)

V-스타: 빅토리아(IBK기업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염혜선(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임명옥(한국도로공사), 이고은(흥국생명), 메가(정관장), 최정민(IBK기업은행)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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