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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GG 도전 가능한데, 에레디아는 '팀'이 우선이다…"지금 분위기 이어간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9.20 10:42 / 기사수정 2024.09.20 10:42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2사 2,3루 SSG 에레디아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성공.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2사 2,3루 SSG 에레디아가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성공.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에레디아는 지난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팀의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2회말 첫 타석에서 8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선 에레디아는 4회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리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한유섬의 우전 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SSG 에레디아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2사 2,3루 SSG 에레디아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에레디아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의 2루타 이후 무사 2루의 기회를 맞이한 에레디아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김선기의 2구 122km/h 슬라이더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9호 홈런을 터트렸다. 15일 문학 삼성 라이온즈전, 17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손맛을 봤다.

7회말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멀티히트에 만족해야 했지만, 팀의 빅이닝(4회말, 6회말 3득점)에 기여하면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중심타선이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왔다"고 에레디아의 활약을 언급했다.

경기 후 에레디아는 "8연전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어서, 특히 팀이 점수가 필요할 때 달아나는 홈런을 기록해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팀원들이 함께 마지막에 힘을 내주고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시즌 내내 페이스를 유지한 에레디아는 9월 들어 11경기 45타수 18안타 타율 0.400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는 "최근 계속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홈런을 친 타석에서는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내 스윙을 가져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1,000관중 돌파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SSG 에레디아가 사인볼을 건네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경기 전 1,000관중 돌파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 SSG 에레디아가 사인볼을 건네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활약 중인 에레디아는 올 시즌 128경기 511타수 185안타 타율 0.362 19홈런 1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180안타 고지를 밟으면서 구단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종전 2016년 정의윤 179안타)을 갈아치웠다. 남은 경기에서 구단 한 시즌 최다타점(종전  2018년 한유섬 115타점)까지 넘본다.

또 지금의 흐름을 계속 유지한다면 타격왕과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시즌이 끝날 때까지 타율 부문 1위를 지킨다면 SSG 구단 역사상 최초의 타격왕 등극도 가능하다.

일단 에레디아는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는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는 것 같다. 팀원들이 하나로 집중해서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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