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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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실격' 볼트, 200m·400m계주서 명예 회복 노린다

기사입력 2011.08.29 07:33 / 기사수정 2011.08.29 07:3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의 100m 우승이 좌절됐지만 남은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볼트는 28일 저녁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됐다.

어느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타이슨 게이(29, 미국), 아사파 파월(29, 자메이카), 마이크 로저스(26, 미국) 등 경쟁자들의 불참으로 볼트의 손쉬운 우승이 점쳐졌지만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세계 선수권 100m 2연패가 좌절됐음에도 아직 낙담하기엔 이르다. 볼트는 100m를 비롯해 남자 200m와 자메이카 대표로 출전하는 400m 계주에서 3관왕을 목표로 대구에 입성했다.

100m에 이어 200m(19초19)까지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볼트는 여전히 남자 200m의 강력한 우승후보다. 

볼트는 올 시즌 허리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종전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볼트는 올 시즌 200m에서 19초86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월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20초03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할 만큼 볼트와 대적할만한 경쟁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고관절 수술로 불참을 선언한 타이슨 게이(29, 미국)는 200m 우승을 모리스 미첼(21, 미국)로 예상했지만 올 시즌 20초19에 그친 바 있어 볼트와는 격차가 있다.

100m 강자들이 즐비한 자메이카의 400m 계주 제패도 유력하다. 400m 계주는 자메이카-미국의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지만 타이슨 게이의 불참으로 자메이카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남자 200m와 남자 400m 계주는 각각 9월 3일, 4일에 열린다.

[사진 = 우사인 볼트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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