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예천 월드컵 단체전 독일 완파하고 금메달…여자 대표팀은 준우승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최강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자랑했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진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3일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독일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순으로 활을 쏜 한국은 큰 실수 없이 꾸준히 9점과 10점만을 쏘며 점수를 쌓았고, 독일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남자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29-29>)로 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차례로 활을 잡은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첫 두 세트에서 팽팽히 맞서며 나란히 세트 스코어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상대가 7점을 쏘자 한국의 임시현과 남수현이 곧바로 10점을 연이어 꽂으며 상대를 압박했고, 세트를 따내며 4-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는 단체로 흔들리면서 8점이 연거푸 나왔다. 결국 중국에게 세트를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4-4. 결국 승부는 슛오프로 이어졌고, 한국은 중국과 같은 29점을 쐈지만, 중국의 화살이 과녁의 중심에 더 가깝다는 판정으로 아쉽게 패,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2연속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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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