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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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만으로 안 된다는 걸 느꼈을 것"…'앤더슨 6실점' 부진 지켜본 사령탑 생각은?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5.25 15:45 / 기사수정 2024.05.25 15:45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KBO리그 데뷔 이후 3경기 만에 첫 패전을 떠안았다.

앤더슨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앤더슨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도윤의 1루수 땅볼 이후 1사 1·3루에서 최인호의 내야안타 때 3루주자 안치홍의 득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한화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한화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앤더슨은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태연에게 3점홈런을 헌납했다. 그러면서 앤더슨의 실점이 크게 불어났고, 두 팀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앤더슨은 3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포로 또 실점했다. 그나마 3회초 무사 1·2루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것에 위안을 삼았다. 4회초까지 84구를 던진 앤더슨은 5회초를 앞두고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숭용 SSG 감독은 25일 한화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배영수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눌 때 '직구만 계속 던지면 안 된다'고 했는데, 계속 맞더라. 3~4회초엔 (직구뿐만 아니라) 변화구를 섞으면서 던졌는데, 공인구가 작다 보니까 변화구를 던질 때 공이 자꾸 손에서 빠진다고 하더라. 그래도 타깃을 설정하면서 감을 잡았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수비를 마친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앤더슨은 첫 등판이었던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을 던졌고,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3이닝을 소화했다. 앞선 두 차례의 등판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졌고, 탈삼진을 9개나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구위가 장점인 만큼 앤더슨이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본인이 1이닝을 더 던지겠다고 한 걸 말렸다. 다음 등판에선 괜찮을 것"이라며 "본인도 직구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느꼈을 것이고, 변화구 활용도를 높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하재훈(우익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오원석이다.

이날 안상현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신인 내야수 정준재가 1군으로 콜업됐고, 곧바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숭용 감독은 "(정)준재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더라. 에너지도 좋고 발도 빠르니까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관계없이 선발로 한 번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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