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불펜 철벽투' 한화, SSG 7-5 제압…SSG 5연패 수렁 [문학:스코어]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꺾었다. SS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20승(1무29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SSG는 5연패에 빠지며 25승1무25패, 5할 승률로 내려앉았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김태연(우익수) 2.장진혁(중견수) 3.노시환(3루수) 4.안치홍(지명타자) 5.채은성(1루수) 6.이도윤(유격수) 7.최인호(좌익수) 8.문현빈(2루수) 9.최재훈(포수) P.조동욱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 박성한(유격수) 2.최지훈(중견수) 3.최정(3루수) 4.에레디아(지명타자) 5.한유섬(우익수) 6.이지영(포수) 7.고명준(1루수) 8 .하재훈(좌익수) 9.안상현(2루수) P.앤더슨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조동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한화가 2회초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먼저 앞섰다.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한화는 이도윤의 땅볼에 채은성이 아웃됐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최인호의 내야안타로 안치홍이 홈인,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문현빈 삼진 뒤 최재훈의 적시타로 점수는 2-0.

그리고 이어진 주자 1・3루 상황에서 김태연의 스리런이 터졌다. 김태연은 앤더슨의 볼 두 개를 지켜본 뒤 3구 154km/h 직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뽑아냈다. 김태연의 시즌 5호 홈런으로, 최근 5경기에서만 3홈런이 나왔다.

SSG도 곧바로 따라붙었다. 한유섬 몸에 맞는 공, 이지영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곧바로 고명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가 모두 홈인했다. 이어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사이 3루까지 진루했던 고명준이 하재훈의 희생플라이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3-5, 2점 차가 됐다.

SSG가 쫓아오자 한화가 곧바로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이 앤더슨의 2구 151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노시환의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한화가 6-3으로 SSG를 따돌렸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2사 1,3루 한화 김태연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한화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하지만 SSG의 반격은 거셌다. SSG 타자들은 4회말 조동욱을 제대로 흔들었다. 선두 이지영이 좌전안타로 출루, 고명준이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하재훈의 좌전안타, 대타 강진성의 우전안타로 1사 주자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박성한 타석에서 나온 포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박성한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계속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최지훈 좌익수 뜬공 후 최정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밀어내기로 5-6을 만들고 한화를 압박했다. 주자는 여전히 가득 찬 가운데, 한화는 조동욱을 내리고 김규연을 투입, 김규연이 에레디아의 3루수 땅볼로 위기를 끝냈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안 나오다 7회초 한화가 한 점을 더 도망갔다. 마운드에는 6회초부터 등판한 노경은. 노경은을 상대로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 안치홍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7구 승부를 벌인 끝에 노경은의 7구 133km/h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채은성의 홈런으로 한화가 7-5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한화가 2점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완성했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한화 김규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초 2사 한화 채은성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좌완 신인 조동욱이 3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올라온 김규연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범수가 1⅔이닝, 이민우가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주현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작성했다.

리그 세 번째 등판에 나선 SSG 선발 앤더슨은 4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나 8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이로운(1⅓이닝 무실점), 노경은(1⅓이닝 1실점), 한두솔(1⅓이닝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등판했다.

장단 12안타가 나온 한화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홈런 포함 3안타로 돋보였고, 김태연이 홈런으로 3타점을 기록, 노시환도 홈런으로 타점을 올렸다. 최재훈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인호도 1타점을 올렸다. SSG는 최지훈과 이지영, 하주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