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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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들린' 마약형사 지성, '커넥션'으로 SBS 금토극 부흥 이끌까 [종합]

기사입력 2024.05.24 15:55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장르물 맛집 SBS가 지성, 전미도가 뭉친 웰메이드 드라마 '커넥션'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 김문교 감독이 참석했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김문교 감독은 "사실 저는 장르물의 오래된 팬은 아니어서 조금 자신없어한 부분이 있는데, 대본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깊이를 느껴서 덜컥 용기를 냈다. 기대하시는 장르물의 재미가 어떻게 표현됐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장르물을 따라도 해봤지만, 저한테는 낯설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봤다"며 "마약이라는 소재는 시의적절한 소재이긴 하지만 지상파에서 다룰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인으로서의 윤리와 오락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작가님이나 배우들도 고민했던 문제다. 마약이 주는 쾌감 같은 걸 보여주기보다는 병증으로 보여주고, 병증을 표현하는 데에는 과감해지자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많은 장르물에 출연해왔던 지성은 "이전에 출연했던 작품들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차별성 어떻게 둘까 고민했다"면서 "하지만 촬영 전까지는 예상하기 어렵더라.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구나 느꼈다. 또 마약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게 너무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이 맡은 장재경을 표현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힌 지성은 "제가 그동안 육아를 하느라 살이 많이 쪘다. 85kg까지 쪘었는데, 캐릭터에 맞게 살을 뺐다"며 "69kg까지 빼고 싶었는데, 그 이상은 안 내려가더라"고털어놨다.

그는 "그러다 보니 체력이 많이 부족해서 후유증이 심했다. 그런 부분을 오히려 연기로 승화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마약 중독 연기에 대해서는 "연기를 하면서 또다른 연기를 해아한다고 생각했다. 마약을 이겨내보려는 나와 마약 중독을 즐기려는 내가 혼란스럽게 싸우는 과정을 연기했다"면서 "호흡도 뱉어내기보단 들이마시면서 해보려고 했다. 어떤 떄는 과호흡이 와서 순간 쓰러질 것 같았는데 다들 눈치를 못 채시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몸 써가면서 연기를 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고 가족도 있으니 적당한 선을 지키면서 했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한 전미도는 "배우 생활을 10여년 해왔는데 작품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게 늘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진 않더라"며 "장르물은 처음이다보니 톤앤매너를 습득하고 싶어서 OTT에 있는 장르물들을 많이 봤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성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어느 정도까지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할 때 '다시 찍어도 되니까 지금 생각하는 감정의 수위대로 하면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너무나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권율은 "이 대본을 보고 정말 궁금하더라. 이야기의 시작을 읽으니 끝이 꼭 알고 싶어졌다. 대본을 먼저 받고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고 전했고, 김경남 또한 "대본을 받아보고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뒷 이야기와 내 역할의 최후가 너무 궁금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으로 분한 그는 "묵직함을 주고 싶어서 4~5kg을 증량했다. 또 박태진이라는 인물은 주도하고 선동하는 캐릭터여서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씬의 분위기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 "캐릭터 자체가 매력있다. 다들 핸디캡을 하나씩 갖고 시작을 한다. 모든 걸 풀어가는 장재경 마저도 핸디캡을 갖고 시작한다. 내가 저런 상황에 빠졌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헤쳐나갈지 몰입하면서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커넥션'은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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