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끝내기승 요정이군요!' 한화, '연장 혈투' 키움 꺾고 3연패 탈출…키움 7연패 수렁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패를 끊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3연패를 끊은 한화와 7연패에 빠진 키움 모두 시즌 전적 15승23패.

이날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임직원들과의 단체 관람을 위해 이글스파크를 방문, 시즌 17번째 1만2000석 전석 매진을 달성한 가운데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홈팬들에게 잊지 못할 짜릿함을 선사했다.

◆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1.박수종(중견수) 2.도슨(좌익수) 3.김혜성(2루수) 4.이주형(지명타자) 5.이원석(1루수) 6.고영우(유격수) 7.김휘집(3루수) 8.김재현(포수) 9.임지열(우익수) P.하영민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최인호(좌익수) 2.황영묵(유격수) 3.페라자(우익수) 4.노시환(3루수) 5.문현빈(2루수) 6.김태연(1루수) 7.안치홍(지명타자) 8.최재훈(포수) 9.정은원(중견수) P.산체스




1회초 키움은 선두타자 박수종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더 이상의 이어가지 못했고, 1회말 한화 역시 2사 후 페라자와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으나 문현빈이 3구삼진으로 돌아서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에는 고영우의 내야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재현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그리고 2회말 한화의 선취점이 나왔다. 김태연이 3루수 땅볼로 돌아섰으나 안치홍과 최재훈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1사 1・2루에서 정은원의 적시타가 나오며 안치홍이 홈인했다. 계속된 1・3루에서는 하영민의 폭투에 최재훈이 홈인해 점수는 2-0.

최인호의 땅볼에 3루주자 정은원이 아웃됐으나 황영묵의 좌전안타, 페라자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이어 노시환의 타구가 3루수 방면으로 흘렸고, 3루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모든 주자가 살았고, 그 사이 최인호의 득점으로 한화가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이후 키움은 산체스에게 꽁꽁 묶인 반면 한화는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추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3회말에는 2사 후 최재훈의 좌전안타와 정은원 볼넷으로 1・2루가 됐지만 최인호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고, 4회말에도 황영묵 중전안타 후 노시환 2루수 땅볼, 문현빈 9구 승부 끝 중전안타로 2사 1・3루가 됐으나 김태연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 사이 키움이 산체스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6회초 임지열의 중전안타 후 박수종의 병살타로 2아웃이 됐지만 도슨과 김혜성, 이주형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만회하고 1-3, 2점 차로 점수를 좁혔다. 한화는 6회말에도 황영묵 볼넷, 노시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를 놓쳤다.

결국 키움이 동점에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고영우 볼넷, 김휘집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 김재현이 산ㅊ네스의 2구 커브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3-3 동점. 임지열은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산체스가 내려가고 올라온 이민우 상대 대타 이용규의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김재현이 들어와 4-3, 점수를 뒤집었다.




7회말 2사 2・3루 찬스를 또 날렸던 한화는 8회말 균형을 맞췄다. 김재웅 상대 선두 페라자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노시환 타석에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2루에 안착했다. 그리고 문현빈의 우전 적시타에 페라자가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점수는 4-4 동점. 

한화는 마무리 주현상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한화는 9회말 김동혁 상대 1사 후 정은원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으나 최인호와 황영묵이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주현상이 다시 올라와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키움 역시 10회말 다시 김동혁을 선택했다. 그러나 선두 페라자가 2볼-1스트라이크에서 김동혁의 4구 139km/h 직구를 받아쳐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고, 끝내기 홈런으로 균형을 깨면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