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퍼펙트 깨고 '또' 뒤집기…'이틀 연속 역전승' LG, SSG 제압하고 위닝시리즈 [잠실: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달성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7일에는 2-4 패배를 당했으나 8일 8-5로 승리한 LG는 연이틀 역전승으로 승기를 잡으며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2무18패) 고지를 밟았고, SSG는 20승1무17패가 됐다.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박성한(유격수) 3.최정(3루수) 4.에레디아(좌익수) 5.고명준(1루수) 6.오태곤(우익수) 7.김창평(지명타자) 8.이지영(포수) 9.정준재(2루수) P.김광현

◆ LG 트윈스 선발 라인업

1.홍창기(중견수) 2.문성주(우익수) 3.김현수(좌익수) 4.오스틴(지명타자) 5.김범석(1루수) 6.구본혁(3루수) 7.박동원(포수) 8.오지환(유격수) 9.신민재(2루수) P.임찬규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 5회까지 0-0 균형이 이어졌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 실패. LG는 홍창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문성주와 김현수가 중견수, 1루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에는 두 투수 모두 퍼펙트 행진이었다. 2회초 고명준 유격수 땅볼 후 오태곤과 김창평 연속 삼진. 2회말 오스틴 딘과 김범석도 삼진을 당했고, 구본혁은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혔다.

임찬규는 3회초 이지영도 헛스윙 삼진, 정준재에게는 3구삼진을 솎아내며 네 타자 연속 삼진을 잡기도 했다. 최지훈과는 8구 승부 끝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냈다. 김광현도 3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선두 박동원의 타구가 홈런이 되나 했는데 최지훈의 호수비로 뜬공 아웃. 이어 오지환은 1루수 땅볼, 신민재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회초 첫 타자 최지훈의 안타 이후에는 계속해서 출루가 없었다. 4회초 박성한 좌익수 뜬공, 최정 우익수 뜬공, 에레디아 유격수 땅볼. 4회말 홍창기와 문성주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김현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5회초 드디어 고명준의 중전안타가 터졌으나 오태곤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고명준의 도루가 잡혔다. 이후 김창평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이지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LG 역시 5회말 오스틴 헛스윙 삼진 후 김범석이 우전안타로 이날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으나, 구본혁이 우익수 뜬공, 박동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초가 되어서야 균형이 깨졌다. 정준재 삼진, 최지훈 우전안타 후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최정의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SSG의 1-0 리드. 이후 에레디아가 자동 고의4구로 나가 1・2루 찬스가 계속됐지만 고명준의 3루수 땅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여전히 김광현에게 막혔다.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오지환의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 신민재는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고, 홍창기는 풀카운트에서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결국 임찬규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 위기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7회초 박명근이 올라왔고, 오태곤을 3루수 땅볼, 김창평 볼넷 후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정준재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SSG가 달아나지 못한 사이, LG는 7회말 여전히 마운드에 있던 김광현을 상대로 동점, 역전까지 만들었다. 문성주가 볼넷, 김현수가 중전안타로 나가면서 무사 1・3루. 오스틴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를 홈에서 잡았으나, 폭투로 2・3루가 됐고, 바운드가 크게 튄 김범석의 타구를 3루수 최정이 놓치면서 대주자로 들어갔던 3루주자 최승민이 홈을 쓸었다. 점수는 1-1 동점.

이후 김광현이 구본혁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SSG 벤치는 에이스인 김광현을 믿고 기다렸으나, 박동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밀어내기 실점, LG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김광현이 내려갔고, 베이스가 꽉 찬 상황에서 올라온 노경은이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으나 신민재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한 점을 더 잃었다. 

SSG는 8회초 이우찬 상대 박성한의 좌전안타와 에레디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고명준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고, LG는 9회초 유영찬을 올려 3-1, 2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