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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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연타석포 쾅쾅+곽빈 QS'…두산, 키움 13-4 대파+3연승 질주→공동 5위 도약

기사입력 2024.05.08 01:03 / 기사수정 2024.05.08 03:03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과 곽빈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차지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13-4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19승19패(0.500)를 만들었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LG 트윈스와 공동 5위가 됐다.

선발투수 곽빈은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과 함께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홈런 2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함께 중심타선을 꾸린 강승호와 양석환도 각각 5타수 2안타 2득점,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7위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5승20패(0.429)가 됐다. 선발 중책을 맡은 좌완 이종민은 5이닝 9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에선 로니 도슨과 이원석이 멀티히트를, 김휘집이 홈런 포함 3출루를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이종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이종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원정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키움은 이용규(우익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원석(1루수)-김휘집(유격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두산이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양의지가 이종민의 2구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터트렸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포수로 한정하면 강민호(삼성 라이온즈·321홈런), 박경완(전 SK 와이번스·314홈런), 이만수(전 삼성·252홈런)에 이어 4번째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두산 양의지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2사 1,2루 두산 조수행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2사 1,2루 두산 조수행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두산은 선취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라모스의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을 엮어 2사 1·2루의 기회를 마련했고, 후속타자 조수행이 좌전 안타로 2루주자 라모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2·3루에선 정수빈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4-0.

직전 타석에서 손맛을 본 양의지는 3회초에도 큼지막한 아치를 그렸다. 1사에서 이종민의 3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소속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건 2018년 6월 13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2155일 만이다.

두산은 5회초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과 양의지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고, 양석환이 우중간 2루타로 2루주자 허경민과 1루주자 양의지를 홈으로 안내했다. 라모스의 땅볼 이후 2사 2루에서 이종민을 상대한 김기연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 8-0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두산 쪽으로 기울어졌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1,2루 두산 양석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2,3루 키움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2,3루 키움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5회말까지 1점도 뽑지 못한 키움은 6회말 0의 행진을 멈췄다. 안타 2개와 상대 실책 1개를 엮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곽빈의 폭투에 이어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변상권의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고, 키움은 5점 차로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7회초 양석환의 1타점 2루타, 7회말 김휘집의 솔로포로 키움과 1점씩 주고받은 두산은 8회초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점을 더 보태면서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곽빈에 이어 구원 등판한 박치국, 이영하, 김동주는 각각 1이닝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두산과 키움은 8일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브랜든 와델, 김인범을 선발로 예고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이 양의지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키움에 13: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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