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섬 동점 싹쓸이타+에레디아 역전타' SSG, 한화에 1-6→8-7 대역전극!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7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으로 역전극을 만들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SG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전적 18승14패를 만들었다. 한화는 전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13승19패가 됐다.

◆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

1.최지훈(중견수) 2.추신수(지명타자) 3.최정(3루수) 4.한유섬(우익수) 5.에레디아(좌익수) 6.박성한(유격수) 7.고명준(1루수) 8.이지영(포수) 9.안상현(2루수) P.박종훈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최인호(좌익수) 2.황영묵(유격수) 3.페라자(지명타자) 4.노시환(3루수) 5.안치홍(1루수) 6.채은성(우익수) 7.이도윤(2루수) 8.박상언(포수) 9.임종찬(중견수) P.페냐




SSG 타자들은 1회초 페냐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했지만 최지훈이 6구로 좌익수 파울플라이, 추신수가 8구 승부 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정은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한유섬이 페냐의 체인지업에 낫아웃 삼진을 당하며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1회말부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최인호가 유격수 땅볼,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페라자가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한 2사 주자 1루 상황, 노시환이 박종훈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전날 만루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노시환의 시즌 7호 홈런.




SSG 타자들이 페냐에게 꽁꽁 묶인 사이 한화는 점수를 추가하고 앞서 나갔다. 2-0 리드를 잡은 한화는 2회말 선두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이도윤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곧바로 나온 박상언의 좌전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후 임종찬의 뜬공에 태그업한 3루주자 이도윤이 홈에서 잡혔지만 최인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기회가 이어졌고, 황영묵의 적시타에 2루에 있던 박상언이 홈인하면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3회말에는 안치홍과 이도윤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2사 1・2루 상황, 박상언이 다시 한 번 주자를 불러들이는 안타를 치면서 안치홍이 득점, 한화가 5-0으로 SSG를 따돌렸다. 이후 임종찬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가 계속됐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페냐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4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첫 안타로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추신수 볼넷 후 최정과 한유섬이 모두 삼진을 당하며 2아웃. 하지만 에레디아의 2루타가 터졌고, 중견수의 중계 플레이를 놓치는 실수로 에레디아가 3루까지 진루, 1루에 있던 추신수는 홈까지 밟았다. 점수는 1-5. 10구를 본 박성한의 볼넷으로 계속된 1・3루에서는 고명준의 3루수 땅볼로 점수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SSG가 추격하자 한화도 4회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 황영묵이 초구를 쳐 좌전안타로 나갔고, 바뀐 투수 최민준 상대 페라자의 볼넷으로 무사 주자 1・2루. 4번타자 노시환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안치홍의 중전안타에 황영묵이 들어왔다. 1사 후 이도윤은 2루수 실책으로 출루, 만루가 됐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SSG는 선발 페냐가 내려가고 김범수가 올라온 6회초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선두 추신수가 중전안타로 출루, 최정이 우익수 뜬공, 한유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가 김범수의 포크볼을 공략해 폭투로 2루에 있던 추신수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2-6.

그리고 7회초 SSG의 반전쇼가 시작됐다. 장시환 상대 고명준 중전안타, 이지영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2루. 이후 하재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최지훈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가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추신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고명준이 홈인했다.

한화 벤치는 투수를 박상원으로 교체했으나 박상원 역시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밸런스를 잡지 못했다. 결국 한유섬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에레디아의 우전안타에 한유섬까지 홈인했고, 이때 한화 수비진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그 사이 에레디아까지 홈을 밟아 8-6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한 한화도 7회말 노경은 상대 이도윤과 김태연, 최인호의 볼넷으로 안타 없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황영묵이 노경은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페라자는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SSG와는 다른 결과를 냈다. 한화는 9회말 SSG 문승원을 상대로 정은원과 최인호,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점수를 뒤집지는 못하면서 SSG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