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현 데뷔 첫 QS+승리' KT, 한화 9-0 완파하고 시즌 첫 싹쓸이…한화 5연패 수렁 [수원:스코어]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원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3연승을 달성했다. 싹쓸이패를 당한 한화는 5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KT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고 3연승을 달성, 시즌 전적 10승18패를 만들었다. 11승16패가 된 8위 한화와의 경기차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최인호(좌익수) 2.페라자(우익수) 3.노시환(3루수) 4.채은성(지명타자) 5.안치홍(1루수) 6.황영묵(유격수) 7.임종찬(중견수) 8.이재원(포수) 9.정은원(2루수) P.페냐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천성호(2루수) 2.강백호(지명타자) 3.로하스(좌익수) 4.문상철(1루수) 5.장성우(포수) 6.황재균(3루수) 7.조용호(우익수) 8.안치영(중견수) 9.김상수(유격수) P.원상현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페냐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3회까지는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0-0 균형이 이어졌다. 1회초 한화 선두 최인호가 우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페라자가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노시환의 유격수 땅볼 후 채은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1회말 KT도 천성호 유격수 직선타, 강백호 2루수 땅볼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문상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에는 안치홍이 우전안타로 나가자마자 황영묵의 병살타가 나왔다. 임종찬은 3구삼진을 당하며 허무하게 이닝 종료. KT는 2회말 장성우 볼넷, 황재균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조용호가 삼진, 안치영이 중견수 뜬공, 김상수가 3루수 직선타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3회초에는 이재원이 3루수 땅볼로 아웃, 정은원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최인호 2루수 땅볼, 페라자 삼진으로 이닝이 끝났다. 3회말은 천성호 삼진, 강백호 1루수 땅볼, 로하스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였다.

한화는 4회초 선두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 폭투로 2루에 진루했으나 채은성이 3루수 땅볼, 안치홍이 3루수 뜬공, 황영묵이 투수 땅볼로 돌아서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KT 장성우가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KT 강백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반면 KT는 4회말 5점을 몰아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선두 문상철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장성우가 페냐의 2구 144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장성우의 시즌 3호 홈런.

장성우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KT는 이후에도 점수를 추가하고 앞서 나갔다. 황재균이 우전안타로 출루, 조용호의 우익수 뜬공 후 안치영의 중전안타로 주자 1・3루가 됐고,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만들어진 주자 만루, 천성호의 땅볼에 3루주자 황재균이 아웃됐지만 강백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로하스의 안타에 천성호도 홈인, KT가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가 원상현에게 묶인 사이 KT는 6회말 한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5회부터 등판한 장지수를 상대로 2사 후 강백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로하스의 중전 2루타에 강백호가 홈을 밟아 6-0, 6점 차를 만들었다.

여기서 3점을 더 보탰다. 7회말 KT는 바뀐 투수 김규연 상대 문상철이 우전 2루타, 장성우가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조용호의 2루타에 주자들이 더 들어오면서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무사 1,2루 KT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무사 1,2루 KT 황재균이 조용호의 2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수원, 김한준 기자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한 신인인 KT 선발 원상현은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작성했다. 이어 나온 김민과 손동현, 문용익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단 13안타가 터진 타선은 장성우와 강백호, 로하스, 문상철이 2안타, 황재균이 3안타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반면 한화는 선발 펠릭스 페냐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지수가 2이닝 1실점, 김규연이 3실점, 김범수 1이닝 무실점으로 불펜의 결과까지 안 좋았다. 타선은 페라자 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산발 5득점에 그치며 5연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