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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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경기 끝났는데…배지환, 빅리그 콜업 불발+트리플A 잔류→"언젠가 올라올 것"

기사입력 2024.04.17 10:08 / 기사수정 2024.04.17 10:0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부상자 명단(IL)에서 해제된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하고 트리플A에 남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배지환을 마이너리그 옵션을 활용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남겨두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부터 인디애니폴리스에서 뛰고 있던 배지환은 문서상 피츠버그 소속으로 재활 경기를 치렀고, 15일자로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된 이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내려갔다. 재활 경기를 뛸 때와 마찬가지로 인디애나폴리스 유니폼을 입고 트리플A 경기를 소화하는데, 문서상 신분이 바뀐 것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아직 피츠버그 현역 로스터(26명)에 배지환에게 내줄 자리는 없지만, 배지환은 언젠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빅리그로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지환은 트리플A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이날 전까지 10타수 5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을 기록한 배지환은 17일에도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세인트 폴 세인츠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3출루 활약을 펼쳤다.

또한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허리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팀 내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팬사이디드에서 피츠버그를 다루는 '럼버터'는 "헤이스가 17일 허리 통증으로 뉴욕 메츠와의 라인업에서 빠졌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뛰었던 재러드 트리올로가 3루수를 맡게 될 것"이라면서 "헤이스가 빅리그 데뷔 이후 허리 때문에 고생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부상이 길어진다면 트리올로가 핫코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고, 리오버 페게로, 닉 곤잘레스, 배지환 중 한 명이 올라와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1경기 334타수 77안타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OPS 0.607로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뽐낸 배지환은 올 시즌 피츠버그 주전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도 기회를 받으며 순항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를 끝으로 2주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했는데, 왼쪽 고관절 굴근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 집중했고, 4월 8일 첫 재활경기를 소화하면서 복귀 준비에 속도를 냈다.

첫 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예열을 마친 배지환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타격감을 조율 중이다. 이미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빅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만큼 트리플A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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