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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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일 만의 1군 등판서 무실점투, 키움 김성민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 기쁘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4.14 03:44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좌완투수 김성민이 복귀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성민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7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홀드를 수확했다. 김성민의 1군 등판은 2021년 9월 1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941일 만으로, 그가 1군 경기에서 홀드를 달성한 건 2021년 8월 14일 두산전 이후 973일 만이다.

김성민은 팀이 4-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김민석과 최항 두 타자 연속 땅볼로 빠르게 2사를 만들었다. 이후 빅터 레이예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전준우를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자신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김성민은 8회초를 앞두고 조상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줬고, 팀은 8-1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성민은 "오랜만에 1군에서 공을 던졌는데 열심히 준비한 대로, 좋은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많이 떨렸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겠다는 집념으로 던졌다. 좋은 상황에 믿고 내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민은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됐으며, 2017년 5월 중순 좌완투수 김택형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겼다. 이후 2021년까지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았고, 2021년에는 47경기 46⅔이닝 2승 3패 11홀드 1세이브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21시즌 이후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성민은 2022년 5월 현역으로 군 입대했고,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좌완 불펜 자원이 많지 않은 마운드 사정을 감안했을 때 김성민의 복귀는 키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민은 "군대에 가기 전에는 투구 폼을 수정하면서 제구에 문제점이 많았다. 커맨드를 중점적으로 많이 준비했다"며 "오랜만에 팀에 오니 후배들도 많아졌고 팀 분위기가 더 밝아진 것 같다. 선배님들도 잘 이끌어주시면서 시너지가 잘 나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성민은 "많이 부족하지만 팀이 최대한 많이 승리할 수 있도록 지켜줄 수 있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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