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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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미연→나혜미·서윤아까지…1세대 팬덤의 협박 테러 언제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13 2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1세대 아이돌과 엮인 상대가 악플로 인해 고통받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일 '신랑수업'에 출연 중인 서윤아는 자신에게 온 여러 DM 중 일부를 공개했다.

김동완의 악성 팬으로 보이는 악플러는 "지구상에서 사라져. 여기서 뛰어내려서 지옥 끝단계 가서 천벌받게 하고 싶다. 넌 동완이 꼬셔서 팬한테 상처주는 쓰레기니까. 악플 감수해야지. 동완이한테 이쁘다고 사랑 못 받게 할 수 있으니까 까불고 다니지마. 세상 무서운 줄 알아"라는 글을 서윤아에게 보냈다.

또한 서윤아에게 저주 기도를 했다면서 "죗값으로 받아들여. 지옥에서 천벌이나 받아라"고 서슴없이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서윤아는 "저한테 왜 이러시는지", "저한테 이러지 않으셨음 좋겠다"고 부탁했다.

배우 출신인 서윤아는 최근 채널A '신랑수업'에서 그룹 신화 김동완과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단순히 프로그램에서 러브라인으로 엮였다는 이유만으로 서윤아가 악플 테러를 받고 있는 것.

이처럼 1세대 아이돌들의 일부 악성 팬들은 자신의 스타가 누군가와 엮인다는 이유만으로 악플 테러를 자행하곤 한다.

전진의 아내인 류이서는 지난 2020년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성형설과 개명 의혹에 시달린 것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류이서는 "쌍꺼풀도 이렇게 진한 게 싫고 짝짝이 이기도 한데 쌍꺼풀 했네, 코를 했네. 들었다. 찾아보지는 않았다. 콧볼 축소했다고 하고. 약간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배우이자 에릭의 아내로 유명한 나혜미 또한 과거부터 악플에 시달려왔음을 털어놨다. 지난 2018년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했던 나혜미는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당시 정일우의 상대역이라는 점 떄문에 악플 테러는 물론 살해 협박이 담긴 쪽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과의 결혼 발표 후에도 악플이 달렸다고.

그는 "(에릭과 결혼 기사가 났을 때) 많은 악플이 달렸다. 난 옛날부터 욕을 되게 많이 먹었다. 서운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한데, 이번 작품('하나뿐인 내편'을 통해서 좋은 얘기도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예 아이돌 본인이 온갖 테러에 시달린 경우도 있었다.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은 지난 9일 방송된 '놀던언니2'에 출연해 "원래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린다"며 "(안티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겪고 나서 예민해지고, 대인기피층이 생기다보니 점점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때는 10대라서 정말 어렸다. 지금은 괜찮은데, 그 때는 교복만 보면 트라우마처럼 무서운 게 있었다"며 "안티들 때문에 저 아닌 멤버들에게 피해가 많이 가서 그게 정말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내가 아닌 (윤)은혜가 물총에 맞아서 눈이 잘못된 적이 있었고, 계란을 던졌는데 다른 멤버가 맞기도 했다"면서 "컴백을 하면 환호나 박수가 나와야 하는데, '꺼져라' 하는 얘기만 나오게 되어서 우리 활동에 너무 큰 피해를 주게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한 때는 이들을 '안티팬'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극단적인 행동마저 옹호하는 이들이 존재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테러는 테러일 뿐, 애정표현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러한 행동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는 물론, 그의 상대까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이런 악플러들의 테러가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서윤아, '동상이몽' 방송 캡처, '놀던언니2'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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