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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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이정후+김하성 동반 침묵...'프로파 만루포' SD, SF 4-0 제압하고 전날 패배 설욕

기사입력 2024.04.07 14:27 / 기사수정 2024.04.07 14:2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인 선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이틀 연속으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26에서 0.200으로, 김하성의 타율은 0.216에서 0.200으로 뚝 떨어졌다.

경기에선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1회말에 터진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포가 두 팀의 승패를 결정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선발투수 마이클 킹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톰 머피(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투수 키튼 윈




▲햇빛 때문에 포구 실패한 이정후,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개시와 함께 1회초 샌디에이고 리드오프 보가츠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윈의 초구 직구를 건드렸다. 공은 높이 떴고, 야수의 글러브에 들어갈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햇빛 때문에 낙구 지점 포착에 어려움을 겪은 중견수 이정후가 공을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로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이 수비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게 다소 뼈아팠다. 무사 1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가 각각 뜬공,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차도가 안타를 쳤고,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프로파는 윈의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4-0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도 1회말 출루에 성공하며 킹을 압박했다. 1회말 이정후의 1루수 땅볼 이후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솔레어가 2루수 뜬공에 그쳤고, 콘포토가 3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경기, 호수비 선보인 이정후

샌디에이고의 1회초 4득점 이후 두 팀은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한 채 4점 차의 간격을 유지했다. 4회는 두 팀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 종료. 그 사이 이정후와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2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마음의 짐을 안고 있던 이정후는 5회초 수비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에서 메릴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와 충돌하며 건져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메릴이 친 타구의 기대 타율(xBA)은 0.800에 달했다. 그만큼 야수가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였다.

▲경기 중반 이후에도 침묵 일관한 이정후-김하성

6회말 선두타자 아메드가 3루수 방면 기습번트로 출루하면서 이정후에게 무사 1루로 연결했다.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2구를 힘차게 밀어쳤지만, 결과는 좌익수 직선타. 웨이드 주니어와 솔레어는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1루수 뜬공으로 출루하지 못했고, 샌디에이고도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0-4로 끌려가던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2사에서 에스트라다의 안타와 야스트렘스키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머피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소득 없이 7회말을 마쳤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렇다 할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이정후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1루수 땅볼을 치면서 1루주자 아메드를 2루로 보낸 것에 위안을 삼았고, 9회초 1사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윌머 플로레스의 다이빙캐치에 막히면서 좌절했다.

사진=AP, AF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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