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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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이후 처음 겪은 시련, KIA 필승조 부진에 4연승+위닝 확보 무산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4.07 08:24 / 기사수정 2024.04.07 08:2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불펜투수들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7로 패배하면서 4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의 시즌 성적은 8승3패(0.727)가 됐다. 다만 순위엔 변함이 없었다. 2위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패배하면서 KIA는 그대로 선두를 지켰다. 선두 KIA와 공동 2위 한화, NC 다이노스의 격차는 0.5경기 차다.



마운드와 타선 곳곳에서 잘한 선수들이 존재했다. 타선만 놓고 보면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우성과 이창진은 안타 1개 포함 멀티출루로 활약했다. 또 김태군은 프로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 KIA의 원동력이나 다름이 없었던 불펜이 무너지면서 KIA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우선 좌완 이승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윤영철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영철은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불펜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이형범을 시작으로 이준영-곽도규-장현식까진 어느 정도 버티는 모습이었지만,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민은 ⅔이닝 3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내용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8회초 2사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전상현은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4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 안주형의 번트안타와 도루, 강민호의 땅볼 이후 1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김지찬의 안타, 김현준의 1타점 적시타로 더 이상 마운드를 지킬 수 없었다. 개막 이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전상현의 기록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했고, 이긴 경기들을 돌아보면 대체로 접전이 많았다. 팀이 승리한 8경기 중에서 3점 차 이내 승부는 5경기였다. 그만큼 벤치의 작전이 맞아떨어지기도 했고,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는 의미다. 덕분에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편안하게 경기 후반을 보낼 수 있었다.

매 경기 계획한 대로 흘러갈 순 없는 법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KIA로선 이날의 패배가 약이 될 수 있다. 잃은 것 못지않게 배운 것도 많은 KIA의 하루였다. 아직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차례의 연패도 기록하지 않은 KIA가 전날 패배를 털고 위닝시리즈로 한 주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7일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게 된 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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