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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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개막 5연승 저지' 두산, '브랜든 완벽투+강승호 2홈런' 앞세워 2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4.03.30 19:51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안방에서 2024년 첫 승전고를 울리고 홈팬들에 승리를 선물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전날 2-4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브랜든 와델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브랜든 개막 후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2024 시즌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브랜든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정수도 2이닝 무실점으로 KIA의 반격을 잠재웠다. 김민규도 올해 첫 1군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타선은 리드오프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 허경민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헨리 라모스 3타수 1안타 2타점, 김재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강승호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 장승현 3타수 1안타 1득점 등 선발출전한 야수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윌 그로우가 4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윤중현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2실점, 김대유 1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등 불펜 투수들까지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KIA는 타자들까지 두산 마운드의 구위에 눌렸다. 게임 초반 몇 차례 득점권 기회를 놓친 뒤 두산에 주도권을 뺏겼고 완패를 당했다.

▲기선 제압한 두산의 홈런포,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인태(좌익수)-장승현(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 마운드에 올랐다. 

5연승에 도전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 크로우가 브랜든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회말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회말 선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1회는 스피디하게 전개됐다. 브랜든은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 김도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에 넣었다. 2사 후 소크라테스에 우전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최형우를 곧바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끝냈다.

크로우도 출발이 산뜻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삼진, 허경민을 3루 땅볼, 라모스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연합뉴스


'0'의 균형은 2회말 두산 공격에서 깨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1사 후 강승호가 크로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두산은 3회말 추가 득점과 함께 달아났다. 1사 후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은 뒤 라모스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호랑이 타선 꽁꽁 묶은 브랜든, 타선 득점 지원에 응답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홈 경기 첫 선발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기는 했지만, 김선빈을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고비를 넘겼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태군이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브랜든은 최원준을 삼진,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도영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맞은 2사 1·2루 위기에서는 소크라테스를 2루 땅볼로 솎아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브랜든은 4회초에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이우성에 우전 안타, 2사 후 이창진에 좌전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1·2루에서 김태군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브랜든은 3, 4회 고비를 넘기고 5회초 KIA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최원준을 좌익수 뜬공, 박찬호를 3루수 땅볼, 김도영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무너진 크로우, 흐름 장악하는 두산의 추가 득점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 허경민의 연속 볼넷 출루로 KIA를 압박했다. KIA 선발투수 크로우는 라모스를 무사 1·2루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급한 불을 껐지만, 곧바로 김재환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두산이 4-0으로 달아나면서 승부의 추가 점점 더 베어스 쪽으로 쏠렸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타자 김재환.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베테랑 타자 김재환.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벤치는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드암 윤중현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윤중현까지 양석환, 강승호에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두산에 1점을 더 헌납했다. 두산은 5-0까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불붙은 두산 방망이, KIA 불펜 눌렀다…. 승기 굳힌 베어스 집중력

두산은 6회말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장승현의 2루타와 박준영, 정수빈의 연속 볼넷으로 또 한 번 만루 찬스를 잡았다.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라모스가 제 몫을 해줬다. 라모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7-0까지 도망가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쳐내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멀티 홈런을 쳐내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은 7회말 강승호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강승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팀에 8-0의 리드를 안겼다.

두산은 8, 9회 KIA의 마지막 저항도 쉽게 따돌렸다. 사이드암 박정수가 7회초에 이어 8회초 KIA 공격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9회초에는 김민규가 시즌 첫 1군 등록을 자출하는 무실점 투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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