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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츠+에르난데스 쾅쾅쾅'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꺾고 2연승…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침묵

기사입력 2024.03.30 17:4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이틀 연속으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3승1패(0.750)가 됐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런 세 방을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겔 로하스도 시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랜든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 선발투수 잭 톰슨

톰슨은 지난해 25경기(선발 9경기) 66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선 5경기(선발 4경기) 16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81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선발투수 바비 밀러

밀러는 빅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22경기 124⅓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선 4경기 1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의 성적을 남겼다.




▲베츠의 홈런포 가동, 에르난데스도 가세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밀러가 1회초를 삼진 3개로 마무리한 가운데, 리드오프 베츠가 1회말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톰슨의 3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1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 이후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이후 1년 2350만 달러의 조건으로 다저스로 이적한 에르난데스도 힘을 보탰다. 에르난데스는 2회말 1사에서 톰슨의 2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3마일(약 161km)로 측정됐다.

에르난데스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4회말 1사에서 스미스와 먼시가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한 뒤 에르난데스가 톰슨의 초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트렸다. 두 선수의 홈런에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격차는 5점 차까지 벌어졌다.



▲밀러의 탈삼진 퍼레이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얼어붙었다

그 사이 밀러는 마운드에서 제 몫을 다했다. 1회초에 이어 2회초, 3회초까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고 4회초에는 2사에서 고먼의 안타 이후 아레나도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밀러는 6회초 1사에서 윈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도노반의 뜬공 이후엔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한 밀러는 고먼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환호했다. 이날 밀러의 11번째 탈삼진이었다.

7회초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마이클 글로브가 구원 등판, 실점 없이 이닝을 매조졌다. 7이닝 동안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고먼의 2타점 적시타와 아레나도의 희생플라이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초 무득점에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전날 멀티히트 활약한 오타니, 2차전 무안타에 그쳤다

한편 '슈퍼스타' 오타니는 안타 없이 2차전을 마무리했다. 첫 타석에서 2루수 직선타를 기록했고, 이후 좌익수 뜬공-병살타-삼진으로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많은 기대 속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20~21일 서울시리즈에서 10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본토 개막전이었던 2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시즌 첫 무안타 경기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시즌 타율은 0.385에서 0.294로 떨어졌고, 출루율(0.400→0.316)과 장타율(0.462→0.353)도 하락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 톰슨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지오바니 가예고스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조조 로메로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LA 다저스: 바비 밀러 6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마이클 그로브 1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라이언 브레이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에반 필립스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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