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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 퓨처스팀까지 완벽한 출발, 이범호 감독은 "뎁스가 강해진 느낌입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3.27 16:54 / 기사수정 2024.03.27 16:5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1군, 퓨처스팀의 순조로운 출발에 미소 짓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6회초 1점을 먼저 내준 KIA는 6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뒤 8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2경기 연속으로 세이브를 수확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올라온 임기영(⅔이닝)-최지민(1이닝)-전상현(1이닝)-정해영(1이닝) 네 명의 불펜투수는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타선에선 베테랑 최형우가 6회말 동점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역전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박찬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군뿐만 아니라 퓨처스팀도 시즌 초반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었다. KIA 퓨처스팀은 26일 함평-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7-0으로 승리했고, 27일에도 6-2로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각각 26일과 27일 선발투수로 등판한 김건국(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김사윤(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이 제 몫을 다해줬다.

이범호 감독은 27일 롯데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엔트리가 더 있다면 선수들을 다 데려가고 싶다. 뎁스 자체가 강해졌다는 느낌"이라며 "퓨처스에 있는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들도 계속 노력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군에 있는 선수들이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고, 언제 부상자가 나올지 모른다. 낙담하지 않고 준비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다. 본인들이 잘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2군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도 체크하고 있다. 1군, 퓨처스팀 모두 같은 팀이기 때문에 같이 잘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IA는 이의리가 선발로 등판하는 28일 두 자리에 변화를 줘야 한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오늘(27일) 경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엔트리를 바꾸는 게 가장 힘든 것 같다"며 "파트별로 선수들이 다 필요하다고 하니까 우리가 보유한 야수 중에서 가장 강한 포지션을 빼야 하는 부분이 생기기 때문에 (엔트리 말소를) 정하는 게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나균안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이범호 감독은 "나균안은 구위 자체도 그렇고 포크볼도 좋은 투수다. 초반부터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임하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나균안을 상대로 잘 쳤을 때도 공격적인 타격을 했다"며 "145km/h 이상 나오면 치기 까다로운 투수다. 초반에 구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체크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구종을 잘 던지는 투수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O 데뷔전을 갖는 네일에 대해선 "본인이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할 때 롯데를 상대해봤고 롯데 타자들이 어떤지 데이터팀과 분석을 끝냈을 것이다. "한 번 던져봤기 때문에 어떤 공에 어떻게 반응이 나오는지 체크하지 않았을까"라며 "조금씩 적응해가면 된다. 큰 부담 주지 않고 시즌 초반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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