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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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571' 고승민 맹활약에 '미소' 김태형 감독…"타격 페이스 좋은 것 같다"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4.03.16 11:45 / 기사수정 2024.03.16 16:33



(엑스포츠뉴스 부산, 유준상 기자) 4경기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1홈런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49.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시범경기부터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고승민은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예열을 마친 뒤 이튿날 SSG를 상대로 4타수 4안타 3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11일 두산 베어스전(3타수 1안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로선 고승민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타격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캠프 전부터 고승민의 포지션을 놓고 고민했는데, (김)민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좌익수로 가면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지난해까지 통산 좌완투수 상대 타율 0.231을 기록, 우완투수(0.272)와의 맞대결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15일 삼성전에서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이전 경기도 그렇고 좌완투수 공도 잘 때려내더라. 지금은 포지션이 한 자리 비었으니까 꾸준히 나가겠지만, (김)민석이가 복귀한 뒤에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롯데는 고승민(좌익수)-장두성(중견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최항(2루수)-이주찬(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인복.

투수 최준용, 포수 손성빈, 내야수 나승엽, 외야수 윤동희 등 4명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다. '팀 코리아' 소속으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 이들은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8일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김태형 감독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건 좋은 경험이다. 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은 눈높이가 달라질 것이고, 배우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모든 팀들이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 없이 주말 2연전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롯데도 이날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내야수 이주찬이다. 

경남고-동의대 졸업 이후 2021년 육성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이주찬은 2021년과 지난해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129경기 381타수 107안타 타율 0.281 4홈런 40타점 19도루 OPS 0.769, 1군(2021년) 통산 성적은 7타수 무안타다. 김태형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선수다.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주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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