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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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로 돈 벌지?"…김지석·고우리→이장우, 작품난에 살길 찾는 ★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6 06: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영화나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이 줄어들면서 배우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직접적으로 "놀고 있다"고 언급하는 배우들이 늘어나면서 살 길을 찾아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3일 조현영의 유튜브 채널 '그냥 조현영'에는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가 출연해 "일이 없다"고 고백했다.

그는 "배우 쪽이 힘들다. 진지하게 궁금하다. 배우들 뭐 먹고 사냐. 다들 알바하냐. 다들 집에 있냐"고 말하며 "요새 다들 막막할 거다. 오디션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일에는 JTBC '배우반상회'에서 배우 김지석이 작품 활동이 줄어든 것에 대한 걱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석은 "'내가 올해 작품을 못하면 어떡하지?' '배우로서 잘 안 되면 어떡하지?'란 걱정이 들었다. 이런 적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다른 배우들이 한 해 동안 6~7개의 작품을 한 것과 비교해, 김지석은 2023년 한 해 동안 '신병2' 한 작품에만 출연한 바. 이에 대해 김지석은 "관계자들이 올해 경기가 너무 안 좋을 거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안한다는 말은 안 된다. 그래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매니저에게 "나는 주연, 조연, 조조연 상관없다. 좋은 작품이면 무조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김지석은 "나 다작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작품이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였다. 당시 OTT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작품들도 많이 제작돼 선순환이 이뤄지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과잉 공급이 이뤄진데다 편성도 완료되지 않은 작품들이 늘어가며 작품의 제작편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



이에 배우들은 각기 살 길을 찾아나섰다. 배우 유이는 지난 2022년 직접 카페를 차리면서 자영업자로 변신했다. 카페 개업 당시에는 작품 활동이 없었으나, 오히려 이후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의 주연으로 발탁되기도 하는 등의 경사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유이는 스케줄이 없을 땐 직접 카페에 출근하면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받고 있다.

배우 정보석 또한 지난 2021년 자신이 살던 집을 리모델링해 빵집을 오픈했다. 과거와 비교해서 작품 숫자가 드라마틱하게 줄어드는 일은 없었으나, 그는 꾸준히 빵집을 운영하며 많은 팬들과 고객과 사장의 입장으로 만남을 가졌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문제로 잠시 영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 재정비 후 영업을 재개할 그의 빵집은 어떤 모습일지도 기대를 모은다.

배우 이장우도 자영업에 뛰어든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장우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해 1월 우동집을 오픈했고, 12월에는 24시간 국밥집을 차렸다.

'오! 삼광빌라!' 이후 뮤지컬 '레베카', '사랑의 불시착'으로 잠시 매체를 떠나있던 이장우는 '성스러운 아이돌'로 돌아오기 전까지 '나 혼자 산다'의 팜유 왕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을 정도로 작품 활동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장우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식당을 오픈하면서 CEO로 변신한 것. 이와 함께 유튜브 활동도 병행하면서 열일에 나섰다.

이처럼 배우들이 '작품난'에 시달리면서 부업을 시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다만 자신의 인지도를 비교적 활용할 수 있던 이들을 제외한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은 본업을 포기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작품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배우들이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때가 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조현영 유튜브 캡처, '배우반상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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