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 나균안 상대로 채은성 스리런 '쾅'…한화, 롯데와 연습경기 6-0 쾌승 [오키나와 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습경기 2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의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5일 일본 한신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서 5-9 역전패, 2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뒀던 한화는 28일 KT전에서 15-2로 대승을 거뒀고, 이날까지 투타 조화를 뽐내며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페라자(중견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문현빈(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진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리카르도 산체스가 등판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박승욱(2루수)~레이예스(중견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석(좌익수)이 선발 출전했고, 애런 윌커슨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부터 한화의 선취점이 터졌다. 선두 최인호가 우전안타로 출루, 페라자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2-0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는 산체스 상대 2회말 2사 1・2루, 3회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다 한화가 5회에만 4점을 내고 달아났다. 나균안 상대 2사 후 페라자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가 터졌고, 노시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내며 점수는 3-0. 이어 계속된 1・3루 찬스에서는 채은성이 나균안의 공을 받아쳐 좌월 스리런을 폭발시켜 점수를 6-0으로 벌렸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한화의 승리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한화는 선발 산체스가 2⅓이닝 1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한승주(⅔이닝)~이태양(1이닝)~한승혁(1이닝)~문동주(2이닝)~김기중(1이닝)~주현상(1이닝)까지 6명의 투수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타선에서는 페라자와 채은성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과시했고, 1번타자로 나선 최인호도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롯데는 윌커슨이 3이닝 2실점, 나균안이 3이닝 4실점을 했고, 최이준과 우강훈, 박진이 나머지 세 이닝을 한 이닝 씩 책임져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레이예스와 오선진, 유강남, 김민석이 산발 4안타를 기록했을 뿐 의미있는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사진=오키나와(일본),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