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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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푸방과의 연습경기서 0-4 패배…'구속 142km/h' 김광현 2이닝 비자책

기사입력 2024.03.01 20:15 / 기사수정 2024.03.01 20:15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비자책으로 올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김광현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비자책으로 올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김광현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SG 랜더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실전 위주의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SSG 랜더스가 연습경기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 최정, 하재훈이 각각 안타 1개를 치는 데 만족했다. 나머지 타자들은 무안타에 그치면서 푸방 마운드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마운드에서는 스프링캠프 첫 실전에 나선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점검을 마쳤다. 뒤이어 올라온 조병현과 이건욱은 각각 2이닝 무실점, 1이닝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제공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하재훈(우익수)-전의산(1루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주전급 야수들이 대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광현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실점을 막진 못했다. 2회초에는 중견수 뜬공-3루수 땅볼-3루수 땅볼로 출루 허용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SSG는 1회말에 이어 2회말에도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면서 상대를 압박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 최정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추격에 실패했다.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비자책으로 올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김광현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비자책으로 올해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구종 점검에 초점을 맞춘 김광현은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조병현-이건욱 이후 마운드에 올라온 최민준-신헌민-백승건은 나란히 1이닝씩 던지면서 1점씩 헌납했고, 그 사이 두 팀의 격차가 0-4까지 벌어졌다. 결국 추격 의지가 꺾인 SSG는 5회말 이후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실전 등판에서 36구를 던진 김광현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오늘(1일) 40개 정도 던지겠다고 계획했다. 1차 미국 캠프 이후 2차 대만 캠프에서의 첫 실전 경기로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등판에 임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28일 퉁이 라이온즈전, 이날 푸방 가디언즈전까지 세 경기를 치른 SSG는 2~3일 웨이취안 드래곤즈, 6일 라쿠텐 몽키스전을 소화한 뒤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SSG 구단은 1일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인 추신수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코칭스태프의 논의 이후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1일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SSG 구단은 1일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인 추신수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코칭스태프의 논의 이후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1일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제공


한편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는 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이날 저녁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사유는 장염 증세다.

SSG 구단은 "추신수는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였고, 오늘(1일)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며 "코칭스태프는 추신수의 컨디션 회복에 대해 논의했고, 2차 대만 캠프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1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 중이었다. 지난 시즌 이후 소속팀 SSG와 논의한 끝에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한 구단과 진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최저연봉(3000만원) 계약 및 연봉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퓨처스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등 팀에 공헌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SSG 구단은 1일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인 추신수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코칭스태프의 논의 이후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1일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가 캠프를 다 소화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SSG 구단은 1일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를 보인 추신수가 이날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코칭스태프의 논의 이후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 및 식이조절을 위해 1일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제공


현역 연장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올해 1월 초 취재진을 만났던 추신수는 "(2022년) 우승 이후 팀에 그만한다고 얘기했는데, 구단에서는 (떠나보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떠날 때 서로 소통을 잘해서 같은 결정을 내렸으면 하는 마음에 지난해까지 뛰게 됐다"며 "올겨울엔 50:50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강민이가 한화 이글스로 가게 되면서 내가 없어도 알아서 다들 잘하겠지만 뭔가 기둥을 두 개나 잃으면 팀이 흔들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이걸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 연장을 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데, 솔직히 그런 부분에 대해선 1도 고민하지 않았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고 연봉을 안 받고 뛰는 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SSG가 더 큰 그림을 그려나가고 강팀이 되기 위한 결정이었고, 내가 굳이 희생해서 이렇게 팀을 만들어가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신수와 함께 미국에서 미니캠프를 소화한 선수들. 왼쪽부터 하재훈, 박대온, 박종훈. SSG 랜더스 제공
추신수와 함께 미국에서 미니캠프를 소화한 선수들. 왼쪽부터 하재훈, 박대온, 박종훈. SSG 랜더스 제공


이후 추신수는 미국으로 출국해 투수 박종훈, 외야수 하재훈, 포수 박대온과 약 2주 동안 '미니캠프'를 진행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추신수와 함께 미니캠프를 소화한 후배들은 하나같이 만족감을 나타내며 추신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종훈은 "신수 형이 야구선수로서 가져야 할 마인드, 프로의식에 대해 조언해주셨다. 오랜 기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어떻게 몸 관리를 했는지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덕분에 지금도 레몬 물을 항상 마시고 선수에게 필요한 영양소(비타민, 아연 등)를 챙기는 등 몸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하재훈은 "올해 처음 참가했는데, 신수 형의 집에 모든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부족함 없이 몸을 만들 수 있었다. 또 트레이닝 코치님으로부터 훈련 방향성과 갖춰야 할 루틴 등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고 돌아봤다. 박대온은 "추신수 선배님께서 날 잘 모르실 것 같아서 먼저 연락해서 인사를 드렸고, 선배님께서 원래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정말 잘 챙겨주셨다"며 "하재훈, 박종훈 형과도 야구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미니캠프에 이어 1차 스프링캠프까지 문제 없이 마친 추신수는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자이로 넘어온 뒤에도 컨디션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이튿날 퉁이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장염 증세로 1일 푸방 가디언즈전에 결장했고, 조기귀국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스프링캠프를 마치게 됐다. 당분간 국내에서 회복에 집중하면서 2024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SSG 주요 타자 성적

-최지훈: 3타수 1안타

-최정: 2타수 1안타

-하재훈: 2타수 1안타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김광현-조병현-이건욱-최민준-신헌민-백승건에 이어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탈삼진 2개를 엮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는 1일 대만 자이 시립 야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즈와의 연습경기에서 0-4로 패배했다. 김광현-조병현-이건욱-최민준-신헌민-백승건에 이어 7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로운은 탈삼진 2개를 엮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SSG 랜더스 제공


▲SSG 전체 투수 성적 및 최고구속

-김광현(36구):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비자책), 최고구속 142km/h

-조병현(27구):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3km/h

-이건욱(10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최고구속 141km/h

-최민준(17구): 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최고구속 141km/h

-신헌민(26구):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최고구속 144km/h

-백승건(22구):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최고구속 140km/h

-이로운(8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최고구속 147km/h

◆SSG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일정

-2/27 vs 퉁이 라이온즈 / 타이난 시립야구장(5-3 승리) 

-2/28 vs 퉁이 라이온즈 / 타이난 시립 야구장(12-3 승리)

-3/1 vs 푸방 가디언즈 / 자이 시립 야구장(0-4 패배)

-3/2 vs 웨이취안 드래곤즈 / 자이 시립 야구장

-3/3 vs 웨이취안 드래곤즈 / 더우류 야구장

-3/6 vs 라쿠텐 몽키스 / 자이 시립 야구장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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