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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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36점 폭발' OK금융그룹, 현대캐피탈 3-1 제압…4R 전승+3위 도약

기사입력 2024.01.18 05:5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OK금융그룹이 6경기 전승으로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감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1 28-26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OK금융그룹은 14승10패(승점 39)로 삼성화재(14승10패·승점 38)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라운드 전패 이후 다음 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건 V-리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2연패에 빠진 6위 현대캐피탈은 9승15패(승점 32)로 5위 한국전력(12승11패·승점 34)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OK금융그룹에서는 단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레오는 양 팀 최다인 36득점을 기록했고, 60.3%의 공격 성공률을 나타냈다. 국내 선수들도 레오의 부담을 덜어줬다. 차지환과 신호진이 각각 10득점, 9득점을 올렸다. 박창성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득점을 만들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에서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팀 내 최다인 26득점으로 활약했고, 전광인(17득점)과 허수봉(14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블로킹에서 7-11로 밀렸고, OK금융그룹(23개)보다 더 많은 범실(29개)을 범했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미들 블로커 최민호-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미들 블로커 차영석-세터 김명관-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OK금융그룹은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미들 블로커 박창성-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세터 곽명우, 리베로 조국기와 부용찬으로 1세트를 맞이했다.




현대캐피탈이 두 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경기 시작과 함께 레오의 퀵오픈과 신호진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3-5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아흐메드의 백어택과 허수봉의 오픈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OK금융그룹이 신호진과 레오의 연속 백어택으로 달아났지만, 현대캐피탈은 팽팽한 접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7-19에서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신호진의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하면서 역전을 만들었다.

OK금융그룹과 1점씩 주고받은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에 접어들었고, 25-25에서 차지환의 네트터치 범실로 1점을 얻었다. 26-25에서는 백어택을 시도한 레오가 범실을 범하면서 그대로 1세트가 종료됐다.




6연승 도전을 멈출 수 없었던 OK금융그룹도 2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2세트 17-16으로 앞서다가 내리 3점을 내줬지만, 아흐메드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오픈으로 19-19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레오의 오픈이 더해지면서 20-19로 역전했고,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2점을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이 아흐메드의 백어택으로 추격에 나서자 OK금융그룹은 레오의 백어택으로 1점을 뽑았다. 23-20에서는 김명관이 블로킹을 성공했으나 신호진이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왔고, 곽명우가 블로킹으로 허수봉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2세트가 마무리됐다.

접전 양상으로 흘러간 3세트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세 차례의 듀스에서 웃은 팀은 OK금융그룹이다.

13-12로 리드하던 OK금융그룹이 레오의 백어택과 곽명우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리자 현대캐피탈은 13-16에서 허수봉의 백어택과 신호진의 범실로 격차를 좁혔다. 15-16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비디오 판독으로 세터 곽명우의 오버네트를 확인하면서 16-16을 이뤘고, 전광인의 오픈과 허수봉의 백어택으로 18-16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퀵오픈과 전광인의 범실로 18-18까지 따라왔고, 20-21에서 레오의 백어택과 박창성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레오는 다시 한 번 백어택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상대의 연속 범실로 23-23까지 추격했고, 양 팀은 듀스에 돌입했다. OK금융그룹은 26-26에서 레오의 오픈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정적인 순간에 전광인이 범실을 기록하면서 3세트에 마침표가 찍혔다.




2세트와 3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OK금융그룹이 4세트에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4세트 초반 세터 김명관이 흔들리자 현대캐피탈은 이현승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그러나 OK금융그룹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16-15에서 전광인의 서브 범실과 박창성의 득점으로 2점을 보탰다.

19-17에서는 김명관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퀵오픈이 나오면서 두 팀의 거리가 4점 차까지 벌어졌고, OK금융그룹은 21-18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아흐메드의 범실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결국 23-19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차지환의 오픈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한편 4라운드 일정을 마친 두 팀은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OK금융그룹은 다음달 2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하고, 현대캐피탈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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