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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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단 선장' 베테랑 외야수 맥커친, 피츠버그와 1년 65억원에 계약

기사입력 2023.12.20 10:01 / 기사수정 2023.12.20 10:0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해적단 선장'이 2024년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이끈다. 1986년생 베테랑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이 피츠버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맥커친과 피츠버그가 1년 500만 달러(약 65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은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으나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트위터)를 통해서 맥커친이 (피츠버그 홈구장) PNC 파크 내부의 터널을 걸어 내려가는 영상을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피츠버그 구단은 이날 X에 12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맥커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뒷모습이 담겨있었다. 다만 맥커친의 얼굴이 직접 나오진 않았다. 또한 계약과 관련한 내용이 공개된 건 아니었다.



피츠버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맥커친은 2005년 1라운드 11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해부터 433타수 124안타 타율 0.286 12홈런 54타점 OPS 0.836으로 활약했고,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터트렸다. 

2011~2013년에는 3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2013년은 팀이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해였고, 또 맥커친으로선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달랐다.

맥커친은 리빌딩을 이유로 트레이드 통보를 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고, 시즌 도중에는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이듬해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경기에 나섰다.



맥커친은 돌고 돌아 올해 1월 1년 500만 달러의 조건으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112경기 390타수 100안타 타율 0.256 12홈런 43타점 OPS 0.775. 맥커친은 전성기 때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맥커친은 7월 중순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 데 이어 9월 초 아킬레스건 부분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개인 통산 300홈런까지 한 개만을 남겨둔 채 일찌감치 2023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MLB.com에 따르면, 맥커친은 "이렇게 끝내지 않을 것이다. 계속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극복하고, 또 (부상을) 회복한 뒤 2024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시 한 번 해적단을 이끌어야 하는 선장이 올해의 아쉬움을 털어낼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앤드류 맥커친 소속팀별 시즌 성적

-피츠버그 파이리츠(2009~2017, 2023년): 1458경기 5423타수 1563안타 타율 0.288 215홈런 768타점 182도루 OPS 0.86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양키스(2018년): 155경기 569타수 145안타 타율 0.255 20홈런 65타점 14도루 OPS 0.792

-필라델피아 필리스(2019~2021년): 260경기 918타수 218안타 타율 0.237 47홈런 143타점 OPS 0.787

-밀워키 브루어스(2022년): 134경기 515타수 122안타 타율 0.237 17홈런 69타점 8도루 OPS 0.700

사진=/연합뉴스, 피츠버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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