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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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빙속여제' 김민선, 월드컵 3차 500m 우승…시즌 첫 금메달 획득

기사입력 2023.12.04 08:42 / 기사수정 2023.12.04 08:4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신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품었다.

김민선은 3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7초73의 기록으로 2위 에린 잭슨(37초75·미국), 3위 펨케 콕(38초01·네덜란드)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민선은 1차 대회(1차 레이스 37초99·5위, 2차 레이스 38초34·7위), 2차 대회(1차 레이스 38초·3위, 2차 레이스 37초85·2위)보다 시간을 더 단축시키면서 남은 시즌을 기대케 했다.

이날 달린 마릿 플레데뤼스(네덜란드)와 9조에 배정된 김민선은 아웃코스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100m 구간 기록은 20명의 선수 중에서 세 번째로 빠른 10초55.

김민선은 첫 코너 통과 이후 점점 속도를 끌어올렸고, 특유의 경쾌한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두 번째 코너를 통과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민선은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플레데뤼스와의 격차를 점점 벌리면서 레이스를 마쳤다.

10조에서 경기를 소화한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과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의 레이스 이후 김민선은 1위를 확정했고, 환한 미소를 보이며 시즌 첫 금메달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선은 지난 시즌 월드컵 1~5차 대회 여자 500m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고,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동계체전까지 소화하며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레이스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민선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준비를 위해 지난 8월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 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민이 점점 깊어졌다.

김민선은 좌절하지 않았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데 집중했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감을 얻게 됐다.

김민선은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폴란드로 이동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사진=ISU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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