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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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 포함' 12명 보류선수 명단서 제외...내야수 정주현은 현역 은퇴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3.11.25 15:13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선수단을 개편했다.

LG 구단은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아래 12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투수는 송은범, 이찬혁, 김태형(좌완), 성재헌, 임정우까지 총 5명의 선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내야수는 서건창을 포함해 정주현, 김성협, 최현준까지 총 4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또한 외야수 이천웅, 최민창, 이철민도 LG를 떠나게 됐다.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끄는 이름은 내야수 서건창이다. 올 시즌 1군에서 44경기에서 출전, 110타수 22안타 타율 0.200 12타점 OPS 0.542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군 통산 성적은 1256경기 4597타수 1365안타 타율 0.297 39홈런 491타점 OPS 0.781.



키움 히어로즈에서 쭉 선수 생활을 해왔던 서건창은 2021시즌 도중 투수 정찬헌과 1:1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하게 됐다. 당시 LG는 2루수 보강을 원했던 만큼 서건창을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 LG로선 선발 자원을 한 명 포기할 정도로 내야 보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그랬던 서건창이 지난해 77경기 219타수 49안타 타율 0.224 2홈런 18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출전 기회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젊은 선수들의 등장, 신민재의 활약 등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FA(자유계약) 권리까지 행사하지 않을 정도로 간절했던 서건창은 과거 히어로즈에서 함께했던 염경엽 감독과 재회하며 반전을 노렸고, 사령탑은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선수에 대한 신뢰를 유지했다. 그러나 한 달 넘게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서건창은 경쟁에서 이탈할 수밖에 없었고, 9월에 확대 엔트리가 시행된 이후에야 겨우 1군에 올라왔다.

서건창은 9월 이후에도 13경기 23타수 4안타 타율 0.174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팀의 우승을 중계화면으로 지켜봐야 했다.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도 LG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4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2.45가 전부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680경기 1454이닝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이다.

송은범은 2003년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KIA 타이거즈를 거쳐 LG로 팀을 옮겼고, 201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LG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LG 불펜은 유영찬, 백승현 등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만큼 송은범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200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36순위로 입단한 뒤 10년 넘게 LG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정주현은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정주현은 2018~2020년 3년간 매 시즌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89경기에 출전하며 주로 대타 및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반지까지 끼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정주현의 1군 통산 성적은 762경기 1653타수 392타수 타율 0.237 18홈런 153타점.

◆LG 보류선수 제외 명단

-투수(5명): 송은범 이찬혁 김태형(좌완) 성재헌 임정우

-내야수(4명): 서건창 정주현 김성협 최현준

-외야수(3명): 이천웅 최민창 이철민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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