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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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노시환 해냈다!…3회 '2타점 2루타' 폭발→한·일전 4초 2-0 리드 [APBC]

기사입력 2023.11.19 19:37 / 기사수정 2023.11.19 19:37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4번타자 노시환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6시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APBC 일본과 결승전에서 3회말까지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한국이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일본은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2루수)-김도영(KIA 타이거즈·3루수)-윤동희(롯데 자이언츠·우익수)-노시환(한화 이글스·1루수)-김휘집(키움 히어로즈·지명타자)-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김형준(NC 다이노스·포수)-문현빈(한화 이글스·좌익수)-최지훈(SSG 랜더스·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한국은 앞선 호주, 일본, 대만과의 예선전과 비교하면 타선의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지난 18일 대만전에서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김주원의 타순이 9번에서 6번으로 올라간 점은 승부수다.




한국의 결승전 선발투수 중책은 곽빈(두산 베어스)이 맡았다. 곽빈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정규리그 23경기에 등판, 127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 시즌 이후 안정된 제구를 뽐내며 소속팀은 물론이고 대표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일본은 후지와라 교타(지명타자)-고즈노 카이토(유격수)-모리시타 쇼타(좌익수)-마키 슈고(1루수)-사카쿠라 쇼고(포수)-만나미 츄세이(우익수)-가도와키 마코토(2루수)-사토 테루아키(3루수)-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틀 전 한국과 예선전과 비교하면 리드오프였던 오카바야시가 9번으로 내려갔다. 사카쿠라를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일본 선발투수는 이마이 다쓰야다.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으로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정규리그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0으로 수준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33이닝을 던지면서 130개의 탈삼진을 잡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11에 불과할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한다. 150km 초중반대 빠른공을 구사하는 파이어볼러다. 



한국 타선은 1회초 이마이 공략에 실패했다. 2사 후 윤동희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노시환의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이 불발됐다.

한국은 2회초에도 주자를 모아 놓고 해결하지 못했다. 2사 후 김형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한 뒤 문현빈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최지훈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기다리던 득점은 3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도영의 희생 번트 때 일본 1루수 마키 슈고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2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한국은 윤동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한차례 끊겼지만 노시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노시환은 이마이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냈다. 2루 주자 김혜성은 물론 1루 주자 김도영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아 스코어는 2-0이 됐다.

한국은 다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휘집의 3루수 앞 땅볼 때 노시환이 3루 진루를 노리다가 태그 아웃되면서 득점권에 있던 주자가 사라졌다. 김휘집이 일본 3루수 사토 테루아키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김주원이 2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 득점은 없었다.

곽빈도 노시환의 2타점 2루타에 호투로 화답했다. 3회말 고즈노 카이토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모리시타 쇼타에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1사 1루에서는 일본 4번타자 마키 슈고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곽빈은 사카쿠라 쇼고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2루로 상황이 악화되기도 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만나미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곽빈은 1회말 2사 1루, 2회말 2사 만루 등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실점 없이 막아내고 있다. 이마이는 제구 난조 속에 예상보다 한국 타선에 고전 중이다. 현재 흐름이라면 4, 5회에도 이마이를 상대로 충분히 득점을 기대해도 좋은 흐름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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