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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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멍청했다"…딘딘, 벤투 저격 1년여 만에 다시금 사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15 08: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딘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공개비난한 것에 대해 다시금 사과했다.

지난달 29일 헤이뉴스 유튜브 채널에는 '대한축구협회가 싫어하는 연예인 1위'라는 제목의 '킹받는 뉴스쇼' 52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딘딘이 출연했다.

JTBC 강지영 아나운서는 절친한 사이인 딘딘을 보자마자 "요즘 축구 안 보세요?"라고 직구를 날렸다. 이에 딘딘은 멋쩍어하며 "축구 많이 본다. 저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반응했다. 그러자 강지영 아나운서는 "딘딘의 축구 사랑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딘딘은 "제가 오피셜하게 처음 얘기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옷을 이렇게 입고 왔다"고 벤투 비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벤투에서 클린스만으로 바뀌었다. 만족하나"라고 물었고, 딘딘은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강지영 아나운서가 "벤투가 낫다?"고 다시금 묻자 "훨씬 낫다. 그래서 사람이 참 멍청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멍청하다. 정말 멍청했던 저의 과오를 사죄드리고 싶고, 그걸로 인해서 많이 배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딘딘은 이와 함께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제가 약간 뭣도 아닌데 제가 저한테 너무 취해있었던 것 같다. 그때 왜냐하면 사람들이 저를 좋아해줬다"면서 "제가 말을 하면 '딘딘이 그래도 생각이 있고 소신이 있다' 이런 것들을 많이 해줬다. 경솔했던 게 그게 정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도 뭐라고 하셨다. '생각 안 하고 사냐', '너 술 마셨니' 이러시더라"면서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딘딘은 지난해 10월 SBS 파워FM '배성재의 TEN'(배텐)에 오하영과 게스트로 나서 "우루과이랑은 1무를 해서 희망을 요기까지 올려놓은 다음에"라며 2패를 할 것 같다는 예측과 함께 "이렇게 한 다음에 바로 런 하실 거 같은 느낌"이라며 벤투 감독이 월드컵이 끝난 뒤 도망치듯 한국을 떠날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는 노래가 나가는 중간에는 "다들 똑같이 생각할 거 아니냐. '16강 이번에 힘들다'는 건 다 알 거 아니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하영이 "아니 왜 화가 났어?"라고 그를 진정시키려 했으나, 딘딘은 "다들 글 보면 '16강 갈 것 같습니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지 진짜"라며 "아니 행복회로 왜 돌리냐. 우리가 음원 낼 때 '이번에 1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랑 뭐가 다르냐. 안 될 거 아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성재도 "자 혹시 뭐 될 수도 있으니까 또.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있으니까"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딘딘은 "진짜 벤투가 보인다니까 이게. 이렇게 째려보는 게 보인다"고 벤투 감독의 표정과 포즈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두자 "오늘 우리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들 잊지 않겠습니다. 저의 경솔함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2-3으로 석패했던 가나전 이후에는 별다른 글이 올라오지 않았으나,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16강에 오르자 "정말 정말 정말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헤이뉴스' 유튜브 캡처, '배텐'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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