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픽 매직' WBG, 프나틱 상대 역스윕... 8강 진출 [롤드컵]

(엑스포츠뉴스 강서, 임재형 기자) '중국 4시드' WBG가 '한 수 위' 밴픽과 함께 프나틱을 격파했다.

WBG는 29일 오후 서울 강서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프나틱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WBG는 3승(2패)을 기록하면서 8강 티켓을 확보했다.

1세트 프나틱은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선전하면서 WBG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WBG는 '샤오후' 리위안하오의 '가을 저점'이 터진 사이 '노아' 오현택의 아펠리오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승리를 위한 퍼즐을 맞췄다. 아펠리오스는 밀리오의 지원 사격을 받는 만큼 '후반 캐리'가 완전히 가능해보였다.

프나틱은 기대감을 현실화하며 WBG의 승리 가능성을 없앴다. 드래곤 스택을 빠르게 쌓은 프나틱은 '화학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모두 얻고 WBG를 압박했다. 프나틱은 28분 적진 속에서 날뛰면서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프나틱은 '라족' 이반 마르틴의 리신이 '소환사의 협곡' 전역에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초반 기세를 탔다. WBG가 잘 버티는 상황에서 프나틱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는데, 21분 크게 고꾸라졌다. WBG의 '내셔 남작' 사냥 결단에 휘말리면서 힘든 상황에 놓였다.

기세를 몰아 WBG는 23분 드래곤 전투 대승 이후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가볍게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낸 WBG는 31분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WBG는 밴픽 단계에서부터 우위를 점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WBG는 조합적 파괴력을 초반부터 선보이면서 2000골드 이상 골드 격차를 냈다. 프나틱은 추격하려고 노림수를 던지다가 오히려 더 고꾸라져서 골드 차이는 5000까지 늘어났다.

결정적인 21분 한타에서 킬을 쓸어담은 WBG는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진격했다. 이미 성장 차이나 크게 나서 한타 구도 성립은 불가능했다. 결국 WBG는 23분 적진 속에서 '킬 쇼'를 벌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