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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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차태현, 20년만 美 방문 "해외 촬영 내게도 도전" (어쩌다 사장3)[종합]

기사입력 2023.10.26 13: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차태현이 '어쩌다 사장3' 해외 촬영이 자신에게도 큰 도전이었다고 털어놨다. 

26일 온라인을 통해 tvN '어쩌다 사장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차태현, 조인성, 박병은, 류호진 PD, 윤인회 PD가 참석했다.

'어쩌다 사장3'은 '사장즈'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한인 마트 영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1탄 강원도 화천, 2탄 나주 공산에 이어 3탄은 미국 몬테레이 마리나 시티를 찾는다. 

이날 차태현과 조인성은 '어쩌다 사장3'이 미국으로 가게 된 이유에 대해 "시즌2가 끝난 후 새로운 시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이민자들의 애환을 들어보면 어떨까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후에 제작진이 미국에 알맞은 도시를 발견했다고 연락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차태현은 "항상 말조심을 해야 한다. 예능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속에 있는 말을 하면 안 된다. 뭐가 만들어질지 모른다. 저희는 '설마 이게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반 이상의 거절 느낌으로 우회적으로 이야기했는데 (제작진이) 그걸 잡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지가 미국인 만큼 언어적인 고민도 컸다. 차태현은 "촬영 몇 달 전 확정적인 분위기가 됐을 때 부랴부랴 저희 집에 있는 시원스쿨 테이프를 급하게 틀었다. 바보처럼 보일까 봐 너무 걱정됐고 (공부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공황장애로 긴 비행을 어려웠다는 고충도 토로했다. 차태현은 "이번에 미국도 20여 년 만에 처음 갔다. 저에게는 개인적인 도전이었다. 외국에 오래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 '나 아파'라고 핑계를 대고 가지 말까 생각도 해봤다. 별 이유가 다 있었는데 결국 안 통했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과거 차태현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에서 공황장애로 쓰러져 911에 실려갔고, 이후 비행기 트라우마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 방영된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촬영에서도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다 약을 먹고 안정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편 '어쩌다 사장3'에는 한효주, 박병은, 윤경호, 임주환 등 시즌2 경력직 알바와 박보영, 박인비 등 시즌1 알바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박경림과 김아중이 신입 알바로 함께한다. 

'어쩌다 사장3'은 26일 목요일 오후 8시 45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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