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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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승리' 틸리카이넨 감독 "이기려고 했던 선수들 칭찬, 매주 성장하길"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4 16:47 / 기사수정 2023.10.14 16:49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홈 팬들에 개막전 승리를 선물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7-25 25- 22 25-23)으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미들 블로커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서도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19득점 활약을 펼쳤고, 정한용(12득점)과 김규민(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교체 출전으로 코트를 밟은 임동혁과 유광우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면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도 1세트 접전에서 승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 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링컨이 백어택을 성공했고, 26-25에서 정한용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2세트와 3세트 역시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경기 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할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 잘 시작했다"고 운을 뗀 뒤 "끝까지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켰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어떻게 해서든 이기려고 했던 게 좋았다. 커버나 수비 부분 등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사실 첫 경기라고 하면 선수들이 흥분되고 긴장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오늘도 그랬다"며 "팀이 기술적으로 보완할 부분도 많은데, 매주 조금씩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정한용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 자체가 (정)한용이에게 좋은 시험 무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국제대회도 출전하긴 했지만, 이렇게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지 않나. 올 시즌에 많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정한용의 활약을 기대했다.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대한항공은 4일간 휴식을 취한 뒤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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