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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가을야구 '마지막 희망', 사라져간다…삼성에 DH 싹쓸이 패배

기사입력 2023.10.03 07: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하루에만 2승을 챙기며 원정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삼성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 9-8, 2차전 8-6 승리를 거두고 58승1무76패(0.433)를 마크했다. 반면 2경기를 다 놓친 롯데는 63승69패(0.477)가 됐고, 6위 KIA와 7위 롯데의 격차는 2.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호세 피렐라(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현준(중견수)-김호재(1루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테일러 와이드너.

롯데는 안권수(우익수)-황성빈(좌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전준우(지명타자)-정대선(2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1루수)-김민석(중견수)-손성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심재민이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삼성이다. 선두타자 피렐라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에 이어 무사 1·3루에서 김현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호재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3루에서는 안주형이 좌전 안타로 3루주자 김동엽과 2루주자 김현준을 홈으로 안내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롯데도 반격에 나섰다. 2회말 1사 1·2루에서 손성빈과 안권수의 연속 1타점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격차를 1점 차까지 좁혔다. 4회말에는 안권수가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3-3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삼성이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1사 1·2루에서 등장한 그는 볼카운트 3-0에서 윤명준의 4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3점짜리 아치를 그리며 6-3으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이재현의 1타점 2루타, 구자욱의 투런포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까지 벌어졌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롯데는 7회말 구드럼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거 4점을 뽑으면서 7-9까지 따라붙었고, 8회말에는 구드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기록하면서 8-9까지 추격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역전은 없었다. 8회말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추가 실점 없이 8회말을 마무리한 데 이어 9회말 박승욱-노진혁-한동희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면서 1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약 30분 뒤 시작된 2차전, 삼성과 롯데는 각각 김대우와 정성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은 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피렐라(우익수)-김현준(중견)-안주형(2루수)-김재성(포수)-안주형(윤정빈) 순으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롯데의 라인업은 안권수(우익수)-박승욱(2루수)-이정훈(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한동희(3루수)-장두성(중견수) 순이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롯데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 유강남의 희생플라이와 이학주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얻으면서 2-0으로 리드했다. 삼성이 4회초 폭투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균형을 맞추자 롯데는 4회말 상대실책과 구드럼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거리를 벌렸다.

하지만 삼성이 5회초 대거 4점을 획득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고, 6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현준의 1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이재현의 득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6회말 롯데가 1점을 따라붙었으나 삼성이 1득점으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1차전에 이어 구원 등판한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전에 사사구 5개를 헌납한 롯데는 2차전 무려 14개의 사사구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삼성과 롯데는 황동재와 찰리 반즈를 선발로 예고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 8승7패인 삼성이 이날 경기까지 잡는다면 롯데전 우세를 확정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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