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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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폭풍질주' 배지환, 컵스전서 멀티출루 맹활약…팀도 8-6 승리

기사입력 2023.09.22 13:3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3루타 1개 포함 두 차례의 출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9본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이 3루타를 기록한 건 지난 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정확히 보름 만으로, 이번이 시즌 두 번째 3루타였다. 3루타를 친 덕분에 시즌 타율은 0.236에서 0.237로 상승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코너 조(지명타자)-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잭 스윈스키(중견수)-미겔 안두하(우익수)-제러드 트리올로(1루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리오버 페게로(유격수)-배지환(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요한 오비에도.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배지환은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만난 배지환은 2회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2사에서 등장한 배지환은 공 3개가 연속으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걸 지켜봤고, 4구 스트라이크 이후 침착하게 5구째 직구를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다만 배지환의 출루가 팀의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을 친 배지환은 팀이 3-1로 앞선 8회말에 아쉬움을 만회했다. 2사 1루에서 컵스 우완투수 브래드 박스버거를 상대로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장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그 사이 1루주자 트리올로는 전력질주로 홈까지 파고들었고, 2루에서 멈추지 않은 배지환은 3루까지 내달렸다. 여기에 후속타자 조의 안타 때 홈까지 밟으면서 팀이 확실하게 승기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배지환의 활약과 함께 피츠버그도 8-6 승리로 활짝 웃었다. 3회초 안두하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피츠버그는 5회초 안두하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났고, 컵스가 7회말 댄스비 스완슨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자 피츠버그가 8회초 다시 격차를 벌렸다.

컵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마이크 터크먼의 1타점 2루타를 포함해 8회말에만 3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피츠버그가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3점포를 터트리며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결국 9회말 스완슨의 투런포에도 리드를 지킨 피츠버그가 가을야구 경쟁이 한창인 컵스의 발목을 잡았다. 피츠버그와 컵스의 성적은 각각 72승81패, 79승74패가 됐다.

선발투수 오비에도는 6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콜린 셀비(1이닝 1실점)와 라이언 보루키(⅓이닝 무실점)가 각각 홀드를 1개씩 수확했다.



사진=AP,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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