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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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투병 공개한 유튜버, 세상 떠나…애도 물결

기사입력 2023.09.21 08:33 / 기사수정 2023.09.22 17:2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난소암 투병기를 공개했던 유튜버 암환자뽀삐(조윤주)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유튜브 '암환자뽀삐' 채널 커뮤니티에는 "고(故) 조윤주(암환자뽀삐)님께서 작고하셨기에 아래와 같이 부고를 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조 씨의 동생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마지막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많은 구독자분들이 댓글로 애도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암환자뽀삐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경황이 없어 늦게 인사 올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구독자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암환자뽀삐'는 조윤주 씨가 2019년 1월부터 난소암 투병기를 담은 영상을 올린 채널이다. 약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311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마지막 영상은 지난 5월 7일 올린 '국림암센터 전원 후 첫 수술 후기'이며, 마지막 라이브는 지난 9일이다. 

조윤주 씨는 첫 영상에서 "2012년 24살에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31살이다. 햇수로 8년 차 난소암 3기 환자"라고 밝히며 "초반에는 말하기 싫고 숨고 싶었는데 그럴 일은 아니더라. 같이 놀고 오픈하자는 의미로 영상을 찍게 됐다"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채널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푹 쉬시길 바란다. 며칠 전에 라이브해 주셨는데 그게 마지막일 거라 생각 못 해 마음이 너무 슬프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 비보를 듣고 눈물이 나네요" 등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청자들의 메시지가 줄을 이었다.

사진 = 유튜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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